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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지인이 콩팥 하나를 떼 내어 가족에게 이식했다. 식물인간이 되어, 가족들이 심장, 안구, 간 을 죽어가는 환자에게 기증하는 숭고한 이야기도 가끔 들린다.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의사 간호사 의료진이나 식당주방장, 전기기술자들이 가난한 환자나 독거노인들을 위한 재능기부의 현장 역시 찡한 감동을 주는 광경이다. 
댓가를 바라고 주면 '뇌물'이고 댓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 '기부'이다 
법정스님 ; "죽은 후 상속이 되지 않게 살아생전에 다 주어라" 
미국은 기부문화가 발달한 국가이다. 미국 기부총액은 대략 GDP의 2%수준이다.20조달러의 2%이면 4천억달러, 미국 년간 기부액이 노르웨이나 스웨덴 국내총생산액과 같다 
세금에만 의존하자는 것이 좌파본령이고, 기부를 활성화하자는 것이 우파이다. 한국의 기부는 GDP의 0..9% 로 미국의 절반에 못 미친다. 그것조차 탈세수단인 교회기부금이나 재단기부금 비중이 높아 기부우파와는 거리가 멀다. 조중동 중심의 언론, 재벌중심의 경제이다보니 뜻있는 언론인과 시민단체들은 후원/기부에 의존해야 하는데 기부에 대한 이해부족과 시스템미비로 여의치 않다. 기부나 후원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디어뉴스 독자라면 반드시 직송금 또는 용도를 지정한 기부의 중요성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유니세프, 유기동물보호단체의 비리 횡령 소식을 접하지 않더라도 대형교회 목사들의 타락, 사이비종교 교주의 기부금 횡령은 일상사이다. 기부문화의 대표주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할 때마다 마이너스 수십억으로 가장 가난한 공직자 1위를 놓치지 않는 것은 변호사 시절 번 고액과 봉급까지 역사연구회나 시민단체에 기부한 탓이다. 이명박의 청계재단 안철수의 동그라미재단처럼 상속세 탈세를 위한 편법재단기부와는 결이 다르다. 한때 현장감이 부족한 네티즌들이 박원순과 안철수를 도매금으로 공타한 적이 있었지만, 사업을 하거나 기업체를 운영해 본 경험자라면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할 때 직원이나 중간거래선를 경유하지 않고 직송금하는 것이 부정부패, 배달사고, 갑질횡포를 막는 지름길임을 알 것이다. 거창한 역사인 종교개혁도 한마디로 하면 교황청을 경유하지 않는 신인직결(神人直結), 직거래일 뿐이다.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들의 타락 역시, 중세 교황청의 타락과 본질은 같다. 대형교회, 목사를 경유하지 않고 神, '예수' 와 신자가 직접 교류하는 것이 교회 목사들의 배달사고 ,갑질, 비리 횡령을 막는 첩경이다. 기부도 이와 같다. 기부한 나에 대한 댓가를 바라면 뇌물이지만, 나에게 댓가는 아니더라도 기부금의 용도에 대한 내용을 알고 그 용도에 기부해야 한다. 평생모은 돈을 대학에 기부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는데 대학기부 그 자체가 장학금은 아니다. 교수가 착복할 런지 대학행정이나 재단이사가 꿀꺽 할지 모르는 일이다. 가난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싶다면 대학을 거치지 않고 학생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옳다. 정부나 공공단체에 기부채납하는 경우도 용도를 지정하고 기부자의 기부취지에 맞게 기부하는 것이 좋다. 둘레길 중간에 사유지가 있어 그 사유지를 통행에 사용하라고 기부해야 하는데 포괄기부하면 부동산투기꾼이 지자체로부터 불하받아 시민은 극도로 불편하고 투기꾼의 배만 불릴 수도 있다. 과거 이명박의 그린벨트 사저 꼼수를 환기해보면 이해 할 수 있다. 신체기부, 장기이식, 재능기부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 기부가 용도에 맞게 쓰여지기 때문이다. 콩팥을 기부했는데 그 콩팥을 염통에 이식할 리 만무하고 의사의 재능기부가 연탄배달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 "의심하지 말고 그냥 믿어라!" "믿고 맡겨라, 내가 알아서 잘 사용할께!" 죄악의 시작이다. 도올 왈 ; "회의(懷疑)를 봉쇄하는 모든 종교는 사교(邪敎)이다" "2인자가 1인자를 능가하는 길이 원천봉쇄된 조직이나 단체는 머물지 말고 가능한 빨리 떠나는 것이 좋다" - <지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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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