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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전상서.
전남 완도군 고금면 봉암리에서 강 두자 남자 할아버님에
첫째 딸로 태어나셔서 꽃피는 백운동에 고등학교에 다니고 계시는
아버님에게 시집을 오셔서 참으로 많은 일을 하시고 가셨네요..
(참고 아버님이 선 보실 때 보신분은 만희 이모님였다고 하네요.)
(만희 이모님이 내가 보기에도 이쁜 얼굴이였어요. 아버지!!!)
여기서 잠깐 이모님들의 이름에 얼킨 야그을 해볼까요.
어머님은 봄에 태어나서 봄춘자에 계집희자로 춘희.
둘째 이모님은 이제 딸은 그만 낳거라 해서 찰만자 계집희자 만희.
그런데 또 딸을 낳으신 할머니 그래서 또우자에 계집희자 우희.
여기서 또 한분에 이모님이 계신다 그런데 한학자이신 외할아버지도
이젠 지쳐서 가장 흔한 이름 영자로 지으셨다는 야그다.
외할아버지께서 완도군에서 알아주시는 한학자이시다..
고향에 가면 사당도 있고 옛날에는 제자분들이 제사도 거하게 지내신 모양인데
지금은 거의 폐가 수준이다..
그래서 어머님은 초등학교를 시집을 오셔서 아들 삼형제와 딸둘을 낳고
졸업 하셨다. 야그인즉슨 무슨 야그냐 하면 학교에 계신 아버지께서 타뭐시기 처럼
학력 위조을 하셨다.
이런 어머니께서는 발명가과 외국어, 그리고 인문학에 아주 능통하셨다.
어머님은 혼자서 모든 농사일을 하셨다.
그래서 도시로 유학간 아들중에서 큰아들은 빼고 둘째와 셋째아들이 오면
바로 농사일을 계획된 시간표대로 시키신다 그러면 아버지는 난리다 공부하는 넘들을 농사일 시킨다며 .... 그래도 우리는 일을 해야한다 왜 어머니 혼자서 농사일을 하는것을 자식된 도리로 볼수 없기 때문에..
어머님에 발명품 1호는 바르는 모기약.
어머님은 혼자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여름밤에도 일을 하셨다..
특히 장마가 오기 전에 보리 타작을 다 해야만 한다. 안그러면 보리가 다 썩어서 싹이 난다.
밤에 일을 하다보면 모기가 문다. 특히 어머니가 보리단을 묶을라치면 너무 어두워서 보리단을 잡기가 어려워서 형님께서 보리단을 잡고 계셨다고 한다..
그런데 가만히 있다 보면 여러분에 상상에 만긴다.
그래서 어머님께서 그때 병에든 피디피 파리약 입을 불면 파리약이 막 뿌려지던 약.
그것을 형님 몸에 막 뿌려주었다는 야그.
발명2호 야광수건.
요것은 가을에 보리 파종을 하다보면 보리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우리가 쓰던 산토꾸라고 하던 것으로 덮어주어야 했다.
그런데 밤에 하다보면 어디까지 했는지 알지 못하니 하얀 수건을 방금 하신곳에 표시하고 그다음부터 하시곤 했다.
아까 어머님에 학력에 대해서는 야그을 했다.
그러데 어머님께서 배우지도 안으신 영어 단어를 아시고는 나더러
이넘아 학교에 갈 때 한 개 올때 한 개을 외우면 일년에 칠백개가 넘겠다.
그러면 넌 영어실력이 울트라 캡션 짱이 될것이다고 했다.
다음으로는 인문학
인문학은 자고로 사람사는 야그에 학문이다는 나에 믿음이다
지금도 어머님에 야그을 금과옥조처럼 그리고 각골맹심하고 있다.
이것은 어머님에 버전이니 태클은 아니됩니다요.
첫째,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하기 싫고,
내가 먹고 싶은 것은 남도 먹고 싶다.
둘째
남에 것은 똥보다 더 더럽다.
셋째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을 주어야 하고
목마른 사람에게는 물을 주어야 한다.
넷째,
남을 물에 넣으려면은
나도 물에 들어가야 한다.
다섯째,
내가 손해 본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 하지 않는다.
진주 강씨인 어머님
당신이 세상에 오실 때는 당신에 뜻이 아니였지만
당신이 세상을 떠나실때는 당신에 뜻데로 가셨습니다.
당신이 좋아하시던 큰아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요단강 건너가시니 좋으신가요..
당신 평소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다들 하느님 곁으로 가면 천국가서 좋다고들 하는데
난 오래 살고 싶다“
어머님은 환갑이 지나면 교회 다니신다고 했는데.....
교회 암송대회에서 다수 입상 성경책을 3번쓰신 분이데도
어머님은 천국보다는 ..................
암튼
어머니 お元氣ですか?
오겡끼데스까?
이뜻은 알지요
밤에 아버지랑 일어로 야그 하던것을 잠결에 들은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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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