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이방이 어울려~ 정치 하고는 영 성격이 지랄같애서 안맞어..ㅎ
식당이나 어디서나 영화를 보거나 무엇을 할때라도
음악을 듣는 순간 어떤 사람이 생각이 나는 경우를 참 많이 겪는 편이다.
특히 그 사람이 남자 사람이거나 여자사람이거나 - 여자사람이 강렬하긴 하지 - 어쨌든 그사람을 떠올린다. 그사람의 추저분한 모습부터, 그 사람과 함께한 일들,
가장 좋았던것, 가장 기분 나빴던것~
지금 우리집을 같이 쓰는 여자는 '캘리포냐 드림'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 나오는 음악...
집을 같이 쓸 뻔 하던 여자의 음악은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노래'... 참 시작만 했다. 이런~
정말 사랑하던 여자사람은 노래가 없다.
친구들의 노래는 '인디안 카우보이', 동지들의 노래는 '너를 부르마'
여자 사람의 노래가 흐르면 모드 반전이다. 설것이를 하다가도, 영화를 보다가도,
나의 머리는 온통 그 시절에 머물러 있다. 딱 노래길이 만큼.
노래가 끝나면 즉시 그 공간을 떠나야 한다.
우리가 머물곳은 음악의 공간이 아니라 삶의 공간.
음악, 리듬, 장단, 박자~~~
기억하고 싶은 소리가 있고, 버리고 싶은 소리가 있고,
함께 하고 싶은 소리가 있고, 내던져야 할 소리가 있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향해 묵묵히 걷는 당신을 나는 '동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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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