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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통(?)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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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5-09 (월) 00:11
조회 : 6969
추천 : 24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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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기자 (한기자)
기자생활 : 5,17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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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출량/투입량..............생산성(?), or 효과 or 효율(?)
오늘은 술의 취기가 빨리 오르누나..
알코올의 입장에, 알코올에 수동적인 나의 입장에선........
오늘은 참 효율적인 날이다.
소주 한 병 인데 취기가 오른다...
....................................................
예전 국민학교<요즘 단어로 초등학교> 6학년 졸업을 앞두고
선생님은..장래 희망에 대해 발표하라고 했다.
대통령, 의사, 과학자, 판사, 검사.........
그 때, 난 경제 학자라고 발표한거 같다..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이 경제학자라니..
<솔직히 좀 깨어 있었나 보다 ..ㅎㅎ..그로 인해 전공은 경제학이었어니~>
아직도 못 잊고 있는 초등 동기의 장래 희망 발표........
그 친구 왈........
전,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더 나아간다면 주어진 역할에 ..보통의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때, 우린 웃었다......
꿈이 왜 그래~~!??????........쪼잔하게 쉬리...........!!!
.......................................
예전 부터 느낀 감정이지만..~~~
오늘 그 친구 말이 가슴을 후빈다..
보통사람처럼 산다는게 참 힘이 드누나...!!
남들 놀 때 놀고, 남들 휴일을 즐길때 즐기고..
이건 사치라 할지라도~~
부모님 생신, 아니다..그걸 떠나서라도..
어버이 날, 챙겨 드릴 수 있는 입장이라도 되었어면....
..........................................
난 평일보다 공휴일이 바쁘고
주중 보다 주말이 바쁘고
낮 보다 밤이 바쁘다...
(뭐 든지 늦게 시작하면 내 나름태로 틈새 시장을 찾아야 하기에~)
ㅎㅎ 그래도 돈은 안된다..
지금 이자리에 앉아 있지만...
일요일, 오늘 14시간을 일하고...
왠지 모를 슬픔으로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전화를 드렸다.
찾아 뵙고 싶었지만..
(이 때만은 상대방은 배려하는 나의 심정(?)..ㅋㅋㅋㅋ)
할마시야..오늘 어째 지놓노..?
너그 큰형이랑 작은형이랑 와서...
우짜고..저짜고.....
니는 토,일요일 놀지도 못하니....
내 보고 우짜고 저짜고 하면서..
빨랑 자리 잡아라 하신다.
어버이날...유흥을 즐기면서도
막내가 참석하지 못하는 그 현실이 못내 아쉬우신가 보다..
오늘 같은 날..
할마시 목이 먼저 매인다..
그 목소리를 듣는 난
더 목이 매인다..
그래서 술이 더 빨리 취하나 보다...
..............................................................
무지개를 잡어러 다녔다...
지금도 무지개를 잡고 싶다...
생겨 먹은게 이런거 우야노...........
................................
밤이 좋다.
밤이 좋은건 평등아닌 평등을 만들어 주는 어둠이 좋아서 이다..
그래도..사람사는 세상이 되어서면 좋겠다..
어둠이 세상을 만든는 가짜 평등보다는
밝은 햇살이 비춰지는 그런 사람사는 세상.......
오늘도 꿈꾸면서..
우리 엄마는 여기 평생 접하지 못하지만
엄마한테 내 마음 보내 편지를 적어본다.........
인터넷도 모르는 우리 엄마한테 혼자 외쳐본다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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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5-09 (월) 00:11
조회 : 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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