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유학의 개념을 현대 신학 쪽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는 이미 있다.
김성일 교수라는 양반이 주역을 비롯해서 동양철학을 포스트 모던의 관점에서 접근하더라다.
이 양반이 신학자 출신이다. 까놓고 평하면 이런 부류는 힌두사기꾼과로 본다.
일단 주륙논쟁에서 육상산이 아니라 주자 쪽으로 굽는다.
태극이 극(Ultimate)이냐... 주희, 아님 '가운데 중'이냐...육상산.
전자로 가면 결국 신학이다.
이 양반이 화이트헤드도 천착하더라.
궁극적 존재가 어쩌고..그럼 결국 존재론이고 신학이지 뭐.
도올선생의 유교강좌 들어본 소감을 말하자면 유학은 신학과 거리가 멀다.
유학에 따르면 사람이 죽으면 가벼은 것은 위로 가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간다고 한다. 전자가 혼이고 후자가 백이다. 혼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흩어지는데 그 수명은 120년이라고 본단다. 혼이 다 흩어져 없어질때까지는 죽었어도 가족이다. 제사는 죽은 가족에 대한 예이고 혼이 남아있을 때까지 지낸다. 한세대를 30년으로 봤을때 120년이면 4세대다. 4대 종사라는 개념이 여기서 나왔단다.
제사는 내세에 대한 믿음이나 신에 대한 숭배가 아니다. 내세나 신에 대한 관념이 어떻게 종교가 될 수 있나?
유학은 그저 당당한 인간(士)이 되기 위한 지침서라 하면 될 것이다.
세상은//
내세관이 없으니까 종교가 아니라는 주장은....
종교는 내세관이 있어야 된다는 건데...
그 말에 굳이 반박하고 싶지 않다.
동양에서 종교의 의미는...
"세상에서 제일 먼저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요소."
로서 천년 이상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종교'라는 단어의 어원이 정확히는 중국불교에서 나왔으니... 종교를 규정하는 첫째 권리는 그쪽에 있다.
宗 : 말할 수 없는 것. 즉 언어로 표현되는 것 그 위의 진리, 지혜
敎 : 말할 수 있는 것. 즉 언어를 통한 가르침.
여기에 왜 꼭 반드시 내세라는 필수적으로 개념이 들어가야 하는지, 그게 부처의 진의인지 모르겠는데...
뭐 꼭 그래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 쪽 맘대로 하면 된다.
어쨋든 유교는 내세에 관심없으니...
불교 쪽에서 유교에게 니들은 종교 아니다. 그런다면.. 그런 갑다... 하면 된다고 본다. So What?
만일 기독교 쪽에서 니들은 종교 아니다 그런다면...넌 더 아니다. 넌 religion일 뿐이다. 이럼 되고.
'유교에 주역을 같다 붙이는게 좀 그렇다'는 말은 뭔소린지 접수가 잘 안되고...
유교의 근간이 되는 3대경전이 주역, 시경, 서경이다.(그 중에도 주역이 쌩기초)
논어,맹자,순자,중용,대학 등이 다 그것들로 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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