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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희망이가 올린 긍정적 마인드에 관한 글의 첨언이랄까, 혹은 리플이야.
내가 희망이의 글에 긍정의 핵심은 참과 거짓을 아는 것이고, 그 이전에 그 참과 거짓을 가라는 기준을 아는 것이고, 그 이전에 그 기준이 가르키는 방향을 아는 것이라고 리플을 달았거든.
그랬드니 희망이가 댓글을 달기를 판단방법을 거론했는데,
1) 흑백논리 : 맞냐? 틀리냐?
2) 얼마나 "fact"에 가깝냐?
3) 얼마나 "truth"에 가깝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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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어서 말을 해보께. (그림을 동원할려고 했드니 그리다가 날아갔다 쉬~바)
우리가 긍정적인 마인드 이야기하면서 이런 비유를 하지. 어떤 비유?
물이 반쯤 들은 컵을 두고서
물이 반밖에 없네 하면 부정적이고, 물이 반이나 있네 하면 긍정적이니 어쩌니 하는 비유을 하더란 말이지.
(나만 들어본건가? 큼큼)
우리가 긍정적입네 부정적입네 할때는 이런 수준이 아니라고봐.
그보다는 의사결정의 단계에서 우리의 목표와 행동사이에서 우리의 자세와 관련된 것이라는거지. 단순히 인식론적인 수준에서 대상에 대한 긍정 부정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거지.
희망이도 알다시피 의사결정하는 단계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목표가 있어야해.
봉파리처럼 다른 놈 말고 우리편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 더 구체적으론 유시민옹이 당첨되게 살신성인하겠다는 것.
더 나아가자면 희망이도 언급했다시피 Zeitgeist 같은 것일수도 있겠지. 또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따로 있어서 목표란 것이 더 대단한 무언가(?)가 될수도 있겠지. (변강쇠?)
어찌 되었던 목표란게 있어야 해.
자. 이제 목표가 정해지면 이야기가 술술 풀어질수 있어.
즉 참과 거짓이 나눠진다는 거지.
뭐가 참이냐. 그리고 뭐가 거짓이냐.
목표가 이루어지게 하는건 참이요. 목표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겐세이 하는 것은 거짓라는거지.
달리 말하자면 일이 되게 하는건 참이요. 일이 안되게 하는건 거짓이라는거야.
여기서 거짓은 윤리적인 의미로다 거짓이란게 아니라, 수학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false의 이야.
목표를 이루는데는 많은 수단과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을수 있어. 우리가 하느님이 아닌한 그 방법들중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뭔지 바로 알수는 없지. trial and error 즉 시행착오를 겪겠지.
하지만 원숭이보다는 조금더 똑똑해서 결국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지.
그 와중에 이런 경우가 있을수 있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들 중에 어떤 것들은 상호충돌 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있어.
봉팔이는 창을 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스나이퍼는 방패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 할때가 있을수 있단 말이지.
아래의 그림을 다시 봐줘.
서로 상충되어 보이지만 봉팔이 방법이나, 스나이퍼의 방법이나 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들이라면 다르다고 말하지, 틀리다고 말하지 않아. 우열을 가릴수는 있지만, 배제할수는 없는거지.
즉 목표를 이루고, 일이 되게 하기 위한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긍정적일수 있다는거지.
일이 되게 할려면 지금은 내가 주도권이 밀린다 싶을때 수그려야 할때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 간혹 이런 놈이 있어.
또 다시 예를 들면 봉팔이는 일이 빨리 되게 할라고 스나이퍼를 존나 까는거야.
(신발늠아. 니가 내놓은 방법은 나랑 모순된다. 개슥기야. 짜져~. ㅅㅂㄹㅁ 소 말 돼지, 시베리아 허스키야)
봉팔이 입장에선 스나이퍼의 방법을 제거해야 다른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쉽게 유도할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거사를 더 빨리 이룰수 있다고 보는거지.
이런 상황이 우리가 목도하는 당파싸움이야. 일이 되게 하는데 총력을 쏟기 보다, 우선 어떤 개색기 하나 처리 해야 하는 상황에 더 집중하는거지.
지켜보는 사람입장에선 거기서 거기인 놈들이 거기서 거기인 방법을 가지고 쌈질을 하는 상황에서 내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발광하는거지.
졸라 현명하고 정치적이지만 그 모습은, 우리가 노무현의 정치과정에서 봐왔던 바보정치랑은 너무나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 어떤 상황에서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몰랐던거지.
노무현은 왜 바보짓을 했을까?
방향을 알았던 거야. 그게 시대의 방향이던 역사의 방향이었던 그 방향을 알고 있었던거야.
그래서 긍정적일수 있었던 거고, 한없이 긍정적인거 같은 사람이 때론 시대에 역행하는 것을 봤을땐 풍림화산같은 모습도 보여줬지.
거시적이야 그렇다치고, 우리의 소소한 일상으로 와보까나.
우리는 자식을 대할때 어떻게 긍정적일수 있을까? 우선은 부모로서 자식에 대한 목표가 있어야해.
단순히 서울대, 공부잘하는 색기. 삼성이나 애새끼텔레콤 같은데 입사가능한 색기로 키우는게 목표라면, 그래서 그 수준으로 애를 대한다면 아마도 긍정의 폭이 좁겠지.
한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져야 할 최종적인 목표가 서울대라든지 좋은 회사에 입사하는거라면 그 부모나 자식은 벌써 둘다 지옥같은 삶이라고 본다.
그 상태에선 아무리 긍정적인 마인드를 매일 복용하셔도 안된다는거지. 개념이 없으니 답도 없다고나 할까나.
나불나불 길게 썰을 풀엇지만 결론은 그거야.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한 방향을 모르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라는 것은 근거없는 자신감같은거라는거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자는 이유가 일이 되게 하는데 도움되자는것인데 만약에 그런 목표의식과 목표를 향한 방향감각을 상실한채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노래부를땐 뽕쟁이가 잠깐 뽕맞는 느낌이랄까. 아주 찰라적인 약발을 발휘하는 위약이라는거지.
아주 큰 시련과 고통을 이기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결국 목표와 방향을 알아갈때 생긴다는거야.
따라서 부정적인 마인드가 생길땐 일단 목표를 다시 점검해보고 방향감각을 다시 점검해보는게 필요하지. 무조건 긍정적인 마인드갖자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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