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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언거 해제때 만행중 수덕사 혜암 조실스님의 법어집을 보게되면
옛 공안중에 한 노파가 토굴을 하나 지어놓고 한 스님을 10여년 동안 봉안 했는데
하루는 딸을시켜 아침공안을 드시게 한후
스님의 품에 덥섭 안기어서
"지금 스님의 경계는 어떠 하십니까?" 하고 물으니깐
스님이 대답하시길
"삼동설한에 늙은 고목이 차디찬 바위에 의지하니 따뜻한 기운이 하나도 없구나"하셨다.
이 대답을 들은 노파는
"내가 십년동안 속한이 한테 속아 공양을 올렸구나"하며
토굴을 불사르고, 스님도 내쫓아 버렸다
이때 스님이 어떻게 대답을 해야
노파의 십년 봉양도 헛되지 않고 토굴도 불사르지 않고 쫓겨나지 않았을까요?
이예 혜암 조실스님 께서는
"탁한물이 옥난간을 쳤느리라" 하셨습니다.
이 공안의 핵심은
세간법과 출세간법에 얽매이지 않고 세간과 출세간을 똑같이 살펴서
세간과 출세간을 실답게 쓰고 누리며 원융무애하게 다스릴 줄 아는
근원적 안목이 바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단순한 남녀 간의 문제이든지 불법의 계율에 관한 문제로만 보는 것은
이 공안의 부분만 보게 되는 것이다.
나 희망찬의 인생지침이기도한 이 "婆子燒庵"의 또다른 의미를
또다른 일화를 통하여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너무 오래전에 희망찬이가 읽은내용이라 정확하게? 전달될지 걱정이 됩니다)
두 스님이 토굴속에서 수행을 하고 계시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A란 토굴에서 수행중인 토굴에 한여인이 들어와서
여인 : 늦은밤 길을 잃어 갈곳이 없는데 하루만 재워 주실수 있읍니까?
스님 : 사정은 딱하나 제가 지금 수행중이라 여인과 하룻밤을 유하기 곤란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리하여 그여인은 어쩌수 없이 B란 토굴에서 수행하는 스님에게 찾아 갔읍니다
여인 : 늦은밤 길을 잃어 갈곳이 없는데 하루만 재워 주실수 있겠읍니까?
스님 : 예~! 하고는 자리를 마련해 드렷읍니다
그런데 잠시후 그여인은 갑자기? 산통을 호소하며~~
여인 : 지금 아기를 낳을려고하니 따뜻한 물을 큰 들통에 끓여 주십시요
스님 : 예~! 하고는 커다란 들통에 물을 끓여 놓아 주었읍니다
잠시후 출산한 여인은 애기와 여인이 커다란들통에서 몸을 씻고난후
여인 : 정말 고맙습니다
근데 이 따뜻한 물을 그냥 버리긴 아까우니 스님이 이물에 목욕을 하심은 어떠할런지요?
잠시 망설이던 스님은 아무렇지도 안은듯 그 물통에 들어가서 목욕을 햇읍니다
근대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겁니다
바가지에서 물을 떠서 스님의 몸에 붓는순간~
물이 황금빛으로 변하여 몸이 금으로 변하는것이었읍니다.
아~ 스님이 해탈을 하시어 등신불이 되시는 순간 이었던겁니다
위 두 일화를 보면서
나 희망찬이는 이러한 생각을 햇읍니다
모든일이 "규율을 위한 규율"이 되어선 아니된다 라고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인지? 아님 Albert Nolan의 <그리스도교 이전의 예수>?
에서 보면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사실,,하도 오래전 읽은 내용이라 제목조차도 가물가물 합니다^^;;)
아주 오래 오래전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에는 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 약속을 햇고, 약속이 규칙이 되고
규칙이 관습이 되고, 그 관습이 법규가 되었던 겁니다.
근대 지금은 어찌 되었나요?
우리의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법규가 서로 엉키고 설키어
분명 잘못되어진 법규조차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 도저히 바꿀수 없는정도까지 왔죠
그렇읍니다 ~!
지금 우리가 만든틀안에 스스로 갇혀있는 형국은 아닐까요?
"두드리면 열릴것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 희망찬이는 이러한 말을 하고 싶습니다
"두드리지 말라! 문은 항상 열려있다
문을 두드리는 순간 또다른 문을 만들수 있으니깐요
마지막으로
대행스님의 법어집의 한구절을 소개 하려 합니다
통속에서 통을 구릴수는 없다
나 속에서 나를 굴릴수없다
통밖에 나와야 통을 굴릴수 있듯이
나를 벗어나야만 나를 제도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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