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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글에서 전도하는 사람들은 교회 오라는 사람들.
길 가다 보면 교회 팜플렛을 나눠주며 교회 한번 오라며 호객전도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는 되게 귀찮게 생각했고 도대체 내 종교의 자유를 존중해주지는 않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한 십여년 전도를 당하다보니까 얘들이 왜 이럴까 싶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내가 독실한 기독인이라면? 이렇게 생각을 해보니 이제는 나한테 선교하는 사람한테 별로 적개심이라던가 짜증이 치솟지는 않았다. 기독교인의 눈에 나는 지옥행이 예전된 불쌍한 자 아니겠는가? 그럼 어린 양을 구제하기 위해 열심히 전도를 해야지...
아래 자세히 설명한다.
나는 선교하는 사람을 세 종류로 나누었다.
1.교회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선교활동을 하는 자
2.본인이 천국에 가기 위해 선교활동을 하는 자
3.주님을 믿지 않아 천국에 못 갈 내가 너무 불쌍해서 선교 하는 자
나에겐 1,2,3번을 구분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선교하는 모든 사람은 3번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1번이라 생각하면 화만 날 것이고, 2번이라 생각하면 나쁠 건 없지만 좋을 것도 없다. 근데 그 모든 사람이 3번이라고 생각하면 그 마음씀씀이가 얼마나 갸륵한가? 그런 나도 기분 좋게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거 아닌가. (아무리 선교해도 예수나 그의 부모를 믿을 생각은 별로 없지만.)
그래서 나는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전도자를 3번으로 생각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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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