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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얻어(?) 사는 집은 새 아파트다.
엄니 친구 분이 분양 받으신 건데,
살던 집이 안 팔려서 이사를 못가고 비워두신 참에..
내가 이래저래한 형편이 되어부렸고..
그걸 알게 된 엄니 친구 분이
이왕 빈집인데 그냥 와서 살면서 치료해라..
이렇게 된거거든. 천사가 나타난 거 같지?
넘 고맙더라.
그런데 몇 달 동안은 그 호의를 넙죽 받을 수가 없더라구.
염치없어서...
그러다가... 호의도 받을 줄 알아야한다는 평소 철학을 실행하여
여기 살기 시작한지 넉달 째.
맨 위 사진은 내가 항상 밥 먹으면서 바라보는 거실 풍경...
이 사진은 거실에 있는 유일한 가구, 라디오..
KBS classic FM 고정이다. 다른 데는 잘 안 잡혀~~ ㅠㅠ
이 사진은 같이 살고 서로 인사하는 유일한 생물..
보태기)
오늘은 엄니계신 본가(?)에 왔다. 아니, 어제 왔다.
엄니랑 이것저것 무치고 볶고 부치고...
며느리 둘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ㅡ.ㅡ
첫째 며느리는 몸이 부실하고..
둘째 며느리는 신랑이 외국에 나가있는데, 혼자 오기 벌쭘한지..
역시 딸이 최고지 뭐야...
오붓하고 좋다.
한국의 추석 전날 하늘 정말 죽인다!
하늘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외국에 있는 동지들은 한국과 똑같은 보름달 보며
향수를 달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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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