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o & Roby - Set On Fire Label : Time Records Srl . Italy Year : 1988 Words & Music by M. Farina / S. Zanni Produced by Giacomo Maiolini
슬픈 유로댄스 이야기 글쓴이 : 유로땐쑤 (2002.08.29)
Set On Fire 이 노래가 나왔을 적에는 내가 나이트클럽에서 아에 살았을때다. 일명 죽도리.... ㅡ.ㅡ 클럽에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이라 어느곳에서든 흔하게 들을수 있었던 그런 곡이였다.. 예전에는 그랫다.... 하지만, 내게서 만큼은 슬픈 기억이 나는 동시에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명댄스라 생각한다. 나와 아주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다. 어느 여름날 저녁 오늘은 어디 나이트를 갈까 하다가.... 그래 오늘은 이태원으로 뜨자........크크 그당시 잘 마시지도 못햇던 술을 간단히 한잔 걸치고 이태원에 있는 다이아나라는 나이트를 갔엇다. 우린 항상 늦은 시간에만 주로 나이트에 갓었다. 당시에 물좋은 나이트라 여자들도 많았고.... 누굴 꼬실까 두리번 두리번....크... 근데 그날 따라 가는곳마다 여자들한테 뺀찌?만 된통 맞는구나....ㅡ.ㅡ 별 소득없이 밤새 몸만 축났다...하하하 새벽시간 나이트가 거의 끝나갈 무렵 지가 찍은 여자가 스테이지에 나왔다며.... 자기 혼자서 스테이지에 나가더니 여자들 옆으로가서 춤을 추는 친구를 난 유심히 쳐다만 보았다. 당근 Set On Fire... 이곡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 친구는 얼굴이 좀 철판이라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다. 홀에 앉아서 춤추는 친구의 모습이 정말 귀엽게 보였다. 학교 다녔을 적에도 귀엽다고 인기가 좋았던 그런 친구였다. 지금도 그 순간의 그 친구의 춤추던 모습이 한장의 사진처럼 내 기억속에서 남아 있다. 왜 그 모습만이 유별나게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Set On Fire라는 곡만 들으면 그 당시 그 모습이 겹쳐진다. 지금도 저 곡을 들을라치면 신이 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 친구를 생각하면 슬프기만하다. 이하중략.... 하튼 별 소득없이 나이트를 나왔다. 마침 휴가철이라 친구가 부산으로 뜨자고 했다. 사실 난 부산을 가본적도 없고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평소에도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왠지 나도 장거리 한번 뛰고 싶었다. 우린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다. 평소 교외선 기차를 탓을 때하고는 기분이 틀렷다. 흘러 흘러 동대구역.... 에서 기차가 처음으로 섯다. 신기한 마음에 잠시 내려서 사진 한방을 찍는데 기차가 훌라당 떠나는것이 아닌가...크 무지 쬐금 정차하고 가는 기차를 뛰어서 간신이 다시 탓다. 서울에서 비가 조금씩은 내렷지만 부산역에 도착 했을때에는 아에 대야로 퍼붓듯 비가 내리고 있엇다. 글케 비가 많이 오는건 첨봤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우린 서면으로 갔다. 사람들도 많았고 사투리도 신기하기만 했었다. 번화가 뒷골목으로 갔었는데.... 으아 나이트클럽들이 정말 으리 으리 했다. 건물에 기둥은 왜 그리 큰지.... 우린 여기 저기 구경 다니다가 주점에서 간단히 술 한잔 걸치고 남포동이라는곳을 갓다. 이곳도 번화가 였지만 골목은 아주 좁았다. 일단 나이트가서 놀라고 했는데 부산은 첨이라 아무곳이나 들어 갔다. 분위기는 좋았다... 왜냐...크 디제이가 사투리 쓰면서 맨트를 하는데 배꼽 빠지는줄 알았다. 마침 Duri Duri라는 곡이 나왔다. 이곡으로 맨트를 때리는데....캬 행복해 내가~~ 무심코 했다~~~ 맛이가 좋다~~ 집에 갓어라~ 라고 맨트를 때리는데 얼메나 웃기든가.. 잊지 못할 추억이였다. 얘기가 너무 길어 지는거 같다.^^ 중략..... 하튼 우린 부산에서 3박4일동안 시컨 놀았다....비록 3박4일동안 쟁일 비만 내렷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리고 몇일이 지나고 친구왈... 여자 친구가 생겻는데 같이 호프나 한잔 하자고 불러서 나갔다. 사실 이친구가 애인이생겨 난테 보여준건 첨이다. 여자는 이쁘고 그리고 아주 프리티햇다. 아이고 질투 나네....^^ 크 그날 따라 호프가 얼마나 션하고 맛나든가 지금도 그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또다시 흘러 나오던 곡이 Set On Fire 였다. 그리고 이 친구와의 만남이 마지막이 되엇다. 정말로 내가 아끼고 좋아 했던 친구 였는데....... 몇일이 지나고 이 친구 한테서 전화가 왔다. 날 잡아서 나이트나 함 뜨자고.... 그리고 한 열흘 정도 지나서.... 친구의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엇다. 무지 바쁜 상황에서 받은 전화엿다. 전화의 내용은 형이 죽엇다는 것이엿다. 갑자기 죽었다는 말에 나는 잠시 멍했다.. 믿어지지도 않앗지만... 현실이 아닌 착각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동생왈...... 형은 몇일전에 차사고로 그자리에서 죽사를 했단다. 하지만 죽을 당시에 유품에서는 우리 친구들의 연락처를 찾지 못했고 그래서 우리에게는 연락을 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형은 화장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형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내 연락처를 찾았고 비록 장사는 다 끝낫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래도 연락을 햇단다. ㅡ.ㅡ 친구의 마지막가는 모습을 지켜 보지 못한 마음은 지금도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당시에... 나를 더욱 슬프게 했던 것은 친구의 애인도 내친구가 죽은 것을 모른다는 친구 동생의 한마디.... 친구가 죽던날..... 사귀던 여자친구랑 같이.... 축구모임에 참석 했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 한번 뛰고 집으로 돌아 오던길에 친구의 애인은 중간에서 먼저 내리고 친구는 차를 타고 좀 더 가다가 사고를 당해서 그자리서 죽엇다고 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형의 애인의 연락처가 없어서 형이 죽었다는 것을 형의 애인한테 알려 줄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핸드폰도 없었고. 사귄지 얼마 안된 형의 애인이라 동생도 연락처를 못랐다고 한다. 휴~~~ 글로 짧게 쓴다는것이 참으로 힘들다. 멋을 알고... 생활을 즐길줄 알았던 나의 귀염둥이 친구.... 축구를 너무 사랑했고... 가정 형편 때문에 축구를 계속 할수 없어서 마음아파 했던 나의 친구..... 당시 별명이 마라도나 였다. 지금도 생각 나는것은 마라도나 보다 내 친구가 먼저 머리를 노랗게 염색 했던거 같다. 으흐흐흐............. 지금도 친구의 얼굴은 생생하다.. 가끔 그 친구의 사진을 볼때가 있다...... 나랑 학교 운동장에서 줄다리기 했던 칼라^^ 사진 한장..... ........... 클럽에서 Set On Fire가 나오면 나를 이끌고 스테이지로 나갔던 그 친구는 영원히 잊을수 없을 것이다. 고요한 새벽 시간.... 다시 한번 Set On Fire를 듣고 있다. 노래가 신나긴 신난다..... 은근히.... 그것이 이곡의 매력인거 같다. 친구는 Wilson Ferguson-I'm Singing Again... 이 곡도 엄청 좋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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