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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은 1963년 태어난다
서문여고와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다
1982년 대학연합 창작음악써클 '햇빛촌' 1기에 참여하였고
1983년 <햇빛촌>에서 만난 김선희와 "소리두울"을 결성하여
본격적인 음악인생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다운타운가에 "바람에 실려온 마음"이 알려지면서 정식으로 활동 시작
1985년 라이브 콘서트 게시트 싱어로 활동시작 (조동진,해바라기,들국화,강인원등)
1988년 소리 두울의 첫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 발표된다
강인원과 이주원, 나동민 같은 음악인들이 곡을 주었고
조원익과 함춘호 같은 연주인들이 연주를 해줬다.
앨범발표후 김선희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소리두울"은 해체하게 된다
이후 송홍섭의 제안으로 오•장•박의 '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르게 되고
박학기의 소개로 천재소년? 김현철을 만나게 된다
1989년 1집앨범 <어느새>가 히트를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 김현철은 자신의 솔로 앨범과 장필순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천재소년'이란 호칭을 획득하게 된다
1990년 2집앨범 <또 어딘가를 향할 때> 발표
1992년 3집앨범 <이 도시는 언제나 외로워> 발표
1994년 4집앨범 <하루> 발표
1997년 5집앨범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때> 발표
2002년 6집앨범 <Soony6> 발표
2007년 경향신문사와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장필순의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1997)와
6집 <Soony6>(2002)이 각각 15위와 62위에 선정되었다
현재까지 조동진 사단'의 일원으로서 꾸준한 음반 취입과 공연활동을 하며
"어느새" "하루"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순간마다"등의 곡들을 발표하며
주로 통기타와 포크음악에 기반한 대한민국 여성 포크 음악의 대표로 손꼽힌다.
현재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7집을 준비중 이라고 한다
1960년대말 아티스트로서 신중현이
싱어송 라이터로서 한대수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국 대중 음악사는 남성 아티스트들의 세상이었다
적어도 86년 한영애가 정규 1집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여성 아티스트로서 한영애가 80년대 말을 혼자서 고군분투했다면
90년대 들어서서 한영애와 함께 이상은, 장필순의 트로이카 체제가 형성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서 주목할 만한 여성 싱어 송라이터로는 단지
오소영(2001), 조연희(2006), 임주연(2007), 지은(2007) 정도가 배출된다
이런 귀하디 귀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진영에서
장필순은 매우 독특하고 의미 있는 존재이다.
장필순은 한영애처럼 솔로 활동 시작부터 대중을 휘어잡거나
동료 뮤지션들에게 강한 존재감을 부여한 뮤지션이 아니었다.
또한 이상은처럼 스스로 보헤미안이 되어서 세상을 떠돌며
각고의 노력과 성찰을 통해서 아티스트로 다시 태어난 경우도 아니었다.
97년에 5집인 이 앨범을 발표하기 전까지
긴긴 세월 동안 장필순은 단지 ‘노래 잘하는 여자 가수’ 정도였지
그 누구도 ‘거장’으로 우뚝 설 것이란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녀의 그런 위상은 2002년에 발표한 6집인 ‘Soony6’이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더욱 공고해졌고,
지금은 유일하게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여성 뮤지션으로 홀로 남았다.
그래서 매우 독특한 존재라는 것이다.
장필순의 현재 음악은~
그녀의 나이에 비례해서 성숙한 정도가 아니라 철학자의 그것처럼 깊어졌는데,
이는 “희로애락이라는 게 구분이 잘 안 가는 것 같다.
이제는 기쁠 때와 슬플 때, 내가 힘들어 할 때가 결국엔 다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녀의 삶의 성찰을 통한 언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이런 성찰이 담긴 음악은 바로 5집인 본 앨범에서부터 시작되었고,
6집에 와서 완성되었다.
이는 현재 한국대중음악에서
특히 여성 뮤지션의 작품에서는 좀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장필순은 자신의 5집 노래에 대해서
“그 곡들은 희망이 담겨 있긴 하지만 현실의 버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이는 나의 느낌이자 색깔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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