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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침대를 빠져 나와 첫기차를 타러 간다네. 전철역까지 1km, 자전거를 타고 냅다 뺐다네.
오늘은 시니어 야구경기가 아침 7시 게임이라네. 올해 3연전 연패를 해서 경기 전 수비연습을 하기로 했다네. 외야 공중볼을 놓쳐 대량 실점을 했었다네. 다들 시무룩했어서 이번주는 6시 새벽별따기 훈련을 할 요량이라네.
첫차는 아직 올려면 십분이 남았다네. 너무 일찍 나온 거네. 100m 달리기를 두어 번 하고 하늘을 보았다네. 오늘같이 강안개가 낀 날은 새벽별이 안 보인다네. 별들이 근무를 땡땡이, 대포 한 잔들 하러 도바리 친 모냥일쎄.
강안개 사이로 새떼가 대열을 이뤄 날아 간다네. 양평 아래 이포나루 여주나루 쯤에서 아침 약속이 있는지 일찍들 움직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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