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 學 ≫
< 立 敎 第 一 >
○ 孟子曰, 人之有道也에 飽食暖衣하여 逸居而無敎면 則近於禽獸일새 聖人이 有憂之하사 使契爲司徒하사 敎以人倫하시니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음풀이 : 맹자왈 인지유도야에 포식난의하여 일어이무교면 즉근어금수일새 성인이 유우지하사 사설위사도하사 교이인륜하시니 부자유친하며 군신유의하며 부부유별하며 장유유서하며 붕우유신이니라.
뜻풀이 :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에게는 도가 있어 배불리 먹고 따듯한 옷을 입어 편하게 살아가나 가르침이 없으면 금수와 가깝게 되니, 요임금이 이를 근심하여 신하 설을 시켜 사도로 삼으셔서 인륜을 가르치게 하시니 부자유친하며 군신유의하며 부부유별하며 장유유서하며 붕우유신이니라.
심화해설 : 오륜이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오륜은 인간이 반드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윤리로 맹자가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배불리 먹고 따듯한 옷을 입으며 편하게 사는 것도 물론 물질적 지표로서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만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한 풍요를 누리면서도 가르침을 받지 않고 배우지 않는다면 인간은 짐승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논어에 나오듯이 설령 거친 밥에 찬 물 말아 먹고 가난하게 살더라도 가르침과 배움 속에 살아간다면 그 속에도 또한 즐거움이 있는 것이며 이러한 정신적 경지야 말로 물질적 쾌락보다 훨씬 숭고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날은 너무도 이러한 가치가 무시받고 소외당하여 여러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착한 본성을 타고 났다고 유교에서는 보지만 그것을 온전히 발현해내기 위해서는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데, 그 주요 내용이 오륜입니다.
그 내용은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을 들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자식 간에 화목하고 임금과 신하 간에 의로움이 있으며 부부간에 분별이 있고 어른과 아이 사이에 질서가 있으며 친구 간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생각을 말하면 바보 소리 듣죠?
세상이 이상한 것인지 제가 이상한 것인지도 이제는 햇갈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힘을 내야 하겠지요.
물질을 쫓으면서도 사람의 길을 걸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물질만 쫓으며 사람의 길을 걷기 포기하는 사람의 탈을 쓴 존재들에게
이런 가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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