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중: 진리가 꼭 하나일 필요도 없지만 반드시 하나라 믿는 것이 틀렸다 할 것도 없는 것 아닐까? 그래야 본글 속의 붓다께서 말씀하신 바가 실현되는 게 아닐까? 어떤이에게는 진리가 100개 일수도, 어떤이에게는 하나 일수도, 어떤이에게는 없을 수도... 그런데 알고보면 그 100개 하나이가도 하고, 하나가 100개일 수도 있는... 난 본글을 그렇게 읽었어. 따라서 난나가 난나의 생각을 굳이 입증 시킬필요는 없다고 봐.
우리아들: "울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힘도 세고 멋져"
울 아내 : "울 남편은 넘흐 단순해. 나무늘보 처럼 느려. 남자가 벼슬이냐?(사실은 종처럼 부리면서 ㅡ.ㅡ)"
회사 임원: "저 시키는 졸라 싸가지 없고 인정머리 없어. 최악의 부하야."
회사 동료: "저 시키는 졸라 잘난척 하지만 의리는 있어."
회사 부하직원: "저 분은 무섭지만 부하직원을 무한책임져주는 좋은 상사야."
회사 외국인근로자들: "저 사람? 의외로 겸손하던데?"
거래처A: "저게 사람이야? 건방지고, 독선적이고, 거래처를 졸로 아는 인정머리 없는 개색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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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친구 아이가!!!"
모두 (진리라고 하긴 그렇고) 진실이야.
그걸 하나로 줄이면 "저런 놈이 바로 무극이아빠다" 정도?
누구에 대한 혹은 진리에 대한 개인의 각성, 깨달음, 견해, 믿음 따위는 실상은 그 대상(신, 신념 등)에 의해 결정된다기 보다는 그 대상과 개인의 관계에서 의해서 결정되는것 같아.
난나/ 그래도 울 아들한테는 제일 위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리'이지 않으까?
종교도 그래. 교리가 덧칠되면서 오히려 신과 인간은 단절되거든... 교리 따위가 왜 신과 인간 사이에 진리인양 하는걸까? 신을 온전히 모른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이 있을까? 아니, 신을 온전히 알고 죽은 사람이 있기나 할까? 따라서 나의 진리가 상대방에게는 사실이 될 수도, 의혹이 될수도, 거짓이 될수도 있음을 '인정'했으면 해.
신을 믿는 사람도, 신을 믿지 않는 사람도, 신을 적대시 하는 사람도... 상대방이 사람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봐.
믿는 사람은 신 때문에 자신을 굽혀야 할 것이고, 믿지 않는 사람은 있지도 않는 신때문에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 무의미 하고, 적대시 하는 사람은 더더욱이 상대가 신이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을, 상대방을 존중하거나 그게 힘들면 있는 그대로 인정하거나, 그것도 힘들면 그냥 "패~스!"해야 한다고 봐!
아이고.. 논쟁이란 것이 이렇구나.
서로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주장하고 싶은 지점이 다르니까
자꾸 오가게 되는 거...
무기자의 말 중에서 나도 다시 얘기하자면,
종교는 진리 아니다!
신이면 신, 인간이면 인간! 이런 본질이 '진리'라고 할 수 있겠지..
그 '진리'를 서술하는 것들은 아무리 잘 봐줘도
그쪽 편에서의 '진실'일 뿐이라니까..
물론, 끝까지 중요하고 의미있는 한가지는 '진리'구..
거봐.. 똑같은 얘기지?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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