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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시민이 돌팔매를 자초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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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02 (토) 00:34
조회 : 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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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 기자 (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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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다.
유시민은 매우 지혜롭고, 때로 영리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스마트하다는 거...
그리고 그가 개인의 안위나 이익을 탐하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앞날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고자 늘 노력한다는 것을...
이 전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그들 중에 대부분은 자기가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삶을 사는 유시민이 미워서 인정하기 싫은 것이고,
또 일부는 하도 엉망인 언론 환경, 여론 환경 때문에 진실의 세례를 받지 못해서일 뿐이다.
링컨이 이런 말을 했다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링컨의 말...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다. 모든 이를 잠시 속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이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그러니 오늘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뚝심있게 나아가는 게 일단 필요하다는 걸 리마인드 한번 하고 시작하자...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 왜 유시민이, 참여당이 협상 결렬의 책임을 다 뒤집어 쓸 수도 있는 상황인줄 뻔히 알면서, 현실을 인정하고 그냥 양보하고 말지, 이처럼 끈질기게 버틸까, 혹은 시쳇말로 오버(?)할까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서이다.
이유는 심플하다.
김해을에서 참여당이 깃발을 꼽는 것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 전체가 승리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러차례 유시민 입으로 스스로 이야기한 바 있다.
멍청하고 게으른데다, 선입견으로 가득찬 돌머리 언론들은 못 알아먹고 있지만,
이미 유시민 입으로 야권 연대가 성사되기 위한 '전제'를 이야기한 바 있다.
그것은 참여당이 힘을 갖고 현실 정치 세력으로 단단히 서는 것이다.
그것 빼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길은 전무하다. 장담컨데...
왜 그런지 따져보자.
우리가 목도하다시피 민주당은 말만 제1야당이자 수권정당이지, 하는 짓은 동네 양아치만도 못한 협량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놀부심보도 울고 갈 정도로, 여지껏 모든 야권연대 협상에서 조폭식의 막무가내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유는, 이 당을 제외하고 야권의 어느 당도 이 당이 가진 돈, 지역, 인물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막말로 '힘으로 붙으면 다 이길 수 있는 동네 조폭인 셈이다. 전국구인 딴나라한테는 깨갱이면서 말이다.
민노당 이하 자칭 '진보정당'들은 어떤가?
진보신당의 당대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곳은 역사의 밀물이 밀려들어오는데도 등도 없는 등대를 지향한다며 불꺼진 방구석에서 혼자 '신자유주의' 놀이를 하고 있다. 심지어 엊그제까지 같은 방쓰던 민노당하고 합당하는 사안에 대해서조차 전혀 같이할 마음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노당은 이런 진보신당만 끌어안으면 뭐가 될 줄 알고, 순진한 이정희의 정치인 다 된 말투갖고 버티고 있다. 민주당의 횡포에 당하다가도, 민주당이 눈깔사탕 하나만 주면 그거 받아먹고 입을 다무는 일을 반복한다. 참여당하고 같이 놀면 좋은 일 많이 생기는 줄 다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창당한지 1년도 채 안된 참여당의 잠재력이 두려워서, 창당 10년이 넘은 정당이 몸을 사리기에 급급하다...
이런 정당들 데리고, 문짝은 되지도 않을 일에 자기 인생 다 바치고 있다. 같이 친구도 못하는 애들을 한방에 때려 놓고 잠을 재우겠다니, 이게 될 일인가?
참여당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은 볼 것없이 이미 결론 나 있다.
1992년 국민회의 시즌2로 가게 되어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금 민주당의 최대치는 그것을 넘기도 벅찬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민노당까지 다 합쳐봐야, 국회도 정부도 모두 딴나라당 세상이고, 야당은 열심히 알리바이나 만들면서 또 국민들 고통을 강건너 불구경할 게 뻔하다. 그 이상은 절대 될 수가 없게 김동렬 표현대로라면 '세팅' 되어 있는 것이다.
이걸 막기 위해 참여당이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힘이 없다. 견제만 죽도록 당한다. 기존 정당들의 '속편한 야당질'을 더 이상 못할 수 있게 생겼기 때문이다. 참여당은 '시멘트'가 되고, '풀'이 되는 게 당면한 목표이기에, '편안한 2등'에 머무르는 데 익숙한 이들을 다 붙여서 '연합군 대오'를 만들 책임을 지금 이 시점에서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접착력'이 필요하다. 이 접착력은 바로 '힘'에서 나온다.
참여당이 원내에 의석을 확보하고 내년 총선에서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등장하는 순간,
이 '편안한 2등' 시나리오는 막을 내리게 되어 있다. 이제 쫄딱 망하든가, 대박 나서 '연합군으로 1등'하든가 결판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대로라면 쥐새끼의 삽질 덕분에 '대박나는 연합군'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99%이다.
이걸 유시민이 모를 리 없다.
참여당이 힘이 있어야, 참여당이 '여기 다 모여!'라고 할 때, '말발'이 선다.
안 모이면, 자기들한테 피해가 가야 모이는 애들이 바로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이기 때문이다.
아니,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다.
원내 의석 하나 없이, 이렇게 고사시킨다고 고사당하고 있으면,
참여당이야 원래 0석인 의석이 다시 1,2석 정도밖에 못 얻는다고 줄어든 것도 아닐 수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딴나라 치하에서 또 5년 더 죽을 고생 더 해야 된다.
유시민은 이거 못 참겠다는 거다...
차라리 자기가 욕 다 먹어도, 이 꼴만은 못 보겠다는 거다...
자기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야권이 다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혼자 욕 다먹는 값으로, 야권이 이길 수 있으면 그 길 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 내에서 발언권을 가져야 하고,
야권 내에서 발언권을 가져야 하며,
다른 정당들에게 참여당을 이제 더 죽이지 못하겠으니, 쟤들하고 친구하며 지낼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죽이지 못하는 적은 친구로 만드는 게 최상이라는 건 병법의 기본 아닌가?
총선과 대선의 야권 연대란 어차피 다자들이 참가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균형'을 강제할 어떤 장치가 없으면 결코 '판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정치인들의 대의만 바라보고 있으면 절대로 일이 성사될 수 없다.
누구보다 똑똑한 유시민을 장수로 데리고 있는 참여당이 이걸 모를 리가 있나?
방법이 없다...
세상의 욕을 다 먹더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해을에 노란 깃발을 꽂아야 한다.
이게 되면, 내년 총선, 대선도 야권이 다 먹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살아나지만,
이게 안되면 내년 총선, 대선도 해 보나마나이다.
이걸 아는데, 어떻게 욕먹기 싫다고 어거지에 굴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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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02 (토) 00:34
조회 : 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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