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설마 했습니다. 일년에 한번 댓글 쓸까 말까 하는 아줌의 아디를 정지 먹일때도 설마 했습니다. 주위에서는 서프 즐겨찾기 해놓고 매일 들락거리는 건 접속수만 늘리는 것이니 가지말고 박봉팔에나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설마 설마 했습니다. 소심 눈팅 아줌은 정말로 설마 설마 했습니다.
이 단일화 협상 정국인 4월 1일 오늘 서프는 객관적인 중심을 잡지 않으며 참여당, 유시민 까기를 여러 꼭지 대문에 도배하며 진정 참여당, 유시민 죽이기에 들어가 있는 거였군요.
이제 정말 서프가.. 설마? 하지 않겠습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진리를 새삼 가슴에 새깁니다. 40대 아줌이 정치에 처음 눈뜨고 매일 같이 즐겨찾기로 밥먹듯이 서프에 들르며 위안을 얻고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살아갔던 지난 수 년의 생활을 이젠 끝냅니다. 너무 늦었지만요.
진보를 운운하는 사람들도 이로움과 의로움이 충돌할 땐 이로움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의로움을 선택하는 사람이 이 시대에 많지 않음을 새삼 깨달으며 슬픈 주말을 맞이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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