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후 5년 어떤 세상을 겪게 될런지…
술기야… 니가 말귀를 몬알아 먹으니 내가 예를 들어 줄거여…
니가 니친구랑 탑골 공원을 가려고 전철을 탔다 마리여… 그런데 노약자석이 비어 있더란 말이지??? 어차피 비어있는 자리… 너와 니친구는… “냉중에 비워주면 되는 거 아녀??” 하며 앉았지… 그래… 그리 생각할 수도 있어… 근디 그거슨 니덜 생각이고 주변을 좀 봤어야지…
그 칸에 서있던 사람들 끼리는… 그 자리는 비워두자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는디… 니덜이 그걸 깼다는 생각은 안혀???
그 칸에 10년을 있었다면 문제가 더 심각한 겨… 고향친구니 야박이 뭔 개소리여…
그리고 보통은 그 자리를 막상 비워줘야 할 때가 되면… “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샤!!!” 이러면서 버티더라고?? 입장이 변허는 거지… ㅋㅋㅋ
술기야… 이때… 서있던 많은 사람들의 암묵적 합의는 ‘존중’이라 하고… 정당성을 얻기위한 너희만의 희희덕을 ‘친목질’이라 하는 겨…
예전에 유행 맹키로 노란리본 달고 다니던 것들이… 노약자석에 앉아 친목질하면서 분란을 많이 만들었었지…
얼핏 들으면… 나중에 노약자가 왔을 때 비켜주면 되겠다 싶기도 허겠지만… 그 자리는 원래 멀쩡헌 것들은 앉지 말아야 허는 거시 맞는 겨…
이뿔난 디어뉴스에 회피신청이란 제도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딴 거 알고 싶지도 않아…
먹고 살기도 바쁜지라 이제 못오지 싶은디… 혹여 니가 옳았다는 따위의 오해는 말어…
똥은 무서워 피하는 거 아니잖여??
그리고 영자님하!! 박시장님 기사 얘기 나온지가 언젠디 말여!! 잘혀~~ 쪼옴~~
그리고 남은 동지들!! 보고 싶겠지만… 만남은 이별을 전제하고 이별은 만남을 기약하는 것… 어디서나 땡크는 땡크로 살고 있을 터이니… 만나면 반갑게 인사 하자고~~
원래 4월1일날까지 두고 보려다가… 그날이 공교롭게도 만우절이라… ㅋㅋㅋ 3월 마지막 날… 역시나 변함없는 절이 싫어 중이 떠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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