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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뉴스에 글 쓰기 시작한 것이 작년 4월, 1년이 지났다.
정치판의 변화는 '10년같은 1년'이었다. 첫 글 제목이 '뇌와 정치' 이었는데,
대선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온고이지신' 또는'일이 꼬이면 처음으로 돌아가라' 는 <집단지성> = 격언/고전을 되뇌이는 차원에서
뇌 와 투표심리와 연관지어 정권교체 가능성을 예측해 보려고 한다.
언론과 SNS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이론과 여론조사 기법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고 있고, 선거에 대한 이론과 다양한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의 분석 발표는 통계학, 경제학, 정치학 만으로만 접근한 여론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인간의 본성 = 뇌> 관점에서 박정희-박근혜, 이명박=안철수 에 대한 민중들의 투표성향을 분석한 글을 본 적이 없다.
하여, 뇌 = 인간의 본성=심리 차원에서 이번 대선을 생각해본다.
(작년에 쓴 '뇌와 정치'와 일부 내용이 중복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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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 는 몸의 건강, 종족의 보존을 위한 방향으로 작동하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 뇌가 한번 의사결정한 것을 '그 결정이 옳다' 고 합리화하는 것이 뇌 건강, 그리고 종족보존에 유리하다. - 의사결정을 잘못했다고 시그널을 보내는 것은 뇌세포와 몸의 건강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친다.
주변사람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고도 '자신이 옳은 행동을 했다'며 고집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저러지?" 의아해 하지만...
기실, 그것이 인간 대다수의 본능이고, 자신의 잘못을 즉시 시인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후라시보 효과란? 우리말로 위약효과, 가짜 약이라도 몸에 좋다 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박정희 신드롬, 박정희 신화가 박정희 사후 40년이 지나도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를 언론과 교육 탓이라고만 아는 지성(?)인은 지식인일 수 밖에 없고 지성인이 되기 어려운 이유이다.
안철수라는 허상에게 투표하는 그들을 '무지하고' '교양이 없는' 사람으로 착각하여 그들을 '계몽의 대상' 으로 대하는 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 에게 '현실을 원하는대로 보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인간의 뇌(=본능)는 수만년,수억년 생명의 진화결과이다. 뇌는 결정한 것을 합리화한다. 본능이고 "과학"이다. 집단행동 역시, 어떤 행동을 하면, 잘한 짓이다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은 집단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이다.
상대방이 틀린 짓을 하고도, 자기가 한 행동은 어쩔 수 없었다든지, 그 때 그 상황에서는 최선이었다고 자기 합리화 하는 것에 대해 좀은, 관대할 필요가 있는 이유이다. 상대방을 비판하는 나 자신부터 후라시보효과, 자기합리화를 솔직히 시인하면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동시에 남을 설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때에 따라서는) 무모한지 깨닫게 된다
무르팍도사 보고 "안철수 ! 우 ~" 한번 열광하고 나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증거를 제시해도 본인이 안철수를 지지했고 여러사람들 앞에서 '안철수는 착한 기업가이다" 라고 이야기 했으므로 안철수 좋은 점을 찾아 "내 판단은 옳았고, 안철수을 비난하는 너가 틀렸다" 고 하는 것은 건강과 개체유지를 위한 본능이기 때문이다.
호남 유권자가 안철수를 선택한 행위에 대해 "호남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 높아 안철수의 갈짓자 행보를 보았으니, 반성하여 문재인으로 돌아 올거다" 라고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다 고 볼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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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투표한 노인들의 '뇌' 작동 메카니즘
일종의 공황장애 현상이다.
박근혜에게 투표한 자신들의 행위(=뇌의 작동)가 잘못되었음을 부인할 퇴로가 막혀 버렸다. 그 어떤 궤변이나 논리로도 박근혜에게 투표한 것을 합리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여 그들은 박근혜에게 투표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노인들의 뇌 손상, 그 상처를 <문재인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로 뒤바꾸어
<박근혜에게 투표는 잘못이었으나, 문재인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더 잘 한 행위이었다.> 로 보상받고 싶어 한다.
이들에게 그 어떤 선거전략도 통하지 않는다. 안철수에 대한 검증이나 문재인에 대한 홍보에 그들은 관심없다.
의심쩍은 여론조사를 빌미로 조중동 종편, 한경오 기레기, KBS MBC 언론들이 대동단결하여 안철수 띠우기와 문재인 까내리기를 한 탓에 영호남 노인들이 안철수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다. 계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뇌 의 본능(계란)이 언론의 여론조작(닭)보다 우선이다.
미국의 모든 언론이 대동단결하여 힐러리 추겨세우고 트럼프 깔아뭉개어도 트럼프가 당선된 엄연한 현실이 계란이 닭보다 우선인 증거이다.
"미국의 현실과 한국은 다르다." 고 ?
미국인과 한국인의 차이가 1% 이면
인간의 뇌 메카니즘에서 미국 유권자와 한국 유권자의 공통점은 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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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압승.... 원래부터 불가능한 목표이었고 만일, 그렇게 예상했다면 (내가 초지일관 주장해 온) 야권, 민주당의 <실력 부족>이다.
'바램과 실력을 혼동하면 신파가 된다. 는 명언을 재상기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이길 확률이 높은 이유
다시 한번 인간의 뇌 에서 이번선거를 살펴보면,
"뇌"는 근본적으로 게으르다. 뇌가 게으른 것이 인류를 수억년 지켜온 비결이다. 뇌가 게으르지 않아(=망각이라는 시스템) 모든 것을 다 기억하거나,
요약 연상 회로로 축약하지 않고 모든 사건과 모든 감각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를 보였다면 인간의 뇌세포는 용량초과로 터져 버려 사망했거나 미치광이 정신병자들 집단이 되어 있을 것이다.
노년층의 뇌 는 아무래도 젊은층의 뇌 보다 더 게으를 수 밖에 없다.
'박근혜를 찍은 행위가 잘못되었다' 는 회로에는 강한 리액션을 하겠지만,
'문재인을 안 찍은 행위는 잘 한 행위이었다' 는 회로는 리액션이 약하다.
여론조사에 노인들의 뇌는 "내가 문재인을 안 찍은 행위는 잘 한 짓이다"
라고 작동했지만, 박근혜를 찍은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문재인을 안 찍은 행위를 더욱 잘 한 것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투표장까지 나가서 反문재인 행위를 하려는 부지런함을 보일만큼 인간의 뇌는 부지런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간절함 의 승부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간절함이
박근혜에게 투표한 노인들의 <자기 합리화>해야 하는 간절함보다
더 간절할 때 , 문재인 승 !, 안철수 패 ! 로 결판난다.
민주당의 선거전략 역시, 한정된 인력 예산 시간을
백시간 노력해서 노인 한표 구걸하기 보다
한시간 노력해서 젊은이 투표율 올리는 것이 바른 방향이다.
'선거는 과학이다'
" 투표심리는 뇌의 작동 메카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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