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키/미국판 트레일러 보니까 리스벳,미카엘 둘다
영국식 영어 쓰는 거 같던데
무슨 설정이 있나? 배경이 어디로 나와? 원작대로 스톡홀름?
스웨덴 사람들인 걸로 나오나? 영어는 걍 생까고?
그럴거라 생각하긴했는데 영어는 또 미국식이 아니던데.
영화 프라하의 봄에서
주인공들이 체코어나 독일어 써야 되잖아.
근데 영어하길래 뭐 이해는 했는데
영어를 아주 억양 섞어서 하더라고.
비영어권 영어 액센트로.
줄리엣비노쉬는 그럴 수 있는데
그게 프랑스억양은 아니었고
다니엘데이루이스는 일부러 그런 억양 쓰는 거 같아서
흠...했지. 배경이 프라하인데 양키 껌 씹는 영어 하면
넘 안어울리잖아.
밀레니엄도 그런 거 아닐까 생각들던데.
밀혼//배경은 소설이랑 같아. 헤데스타드가 주로 나오고..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니 당근 스웨덴인으로 나오는거겠지 이 싸라마~~ ㅋㅋ
영어가 그러니까..헨리크 반예르 영감이나 몇몇은 전형적인 미끄덩 영어를 썼던 것 같은데, 리스베트는 확실히 스웨덴판 리스베트의 말투를 카피한 것 같아. 미카엘 억양도 그랬나? 얘는 넘 희미해..잔상이. ㅜ.ㅡ 오또케.....
프라하으 봄!
완전 좋아하는 영화라능~~~ 마지막 장면..그 아수라휘 사라지는 그 장면 넘 맘아팠다능..
암튼, 밀혼 말이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애.
리스베트가 미끄덩 영어를 썼다면 평범해졌을 것 같고.
억양에서도 캐릭터를 표현한 듯. 또 그게 먹혔지..
칼키/링크한 기사...저 기자가 나와 그저 달리 이해했거나 원작을 안 읽었거나 인데
원작과 스웨덴판에서 미카엘은 '여자를 밝히는' 남자가 절대 아니고.
또 주인공은 리스베트 혼자가 아니라 미카엘과 공동인데...
나는 오히려 미카엘쪽에 더 무게를 두고 봤는데 말이야.
(부패에 맞서 싸우는 언론이 주요 축이기 때문에~)
상대를 지배하는 인간관계가 곧 폭력이라는 거.
그게 아주 주요한 테마 아니었나?
사회의 폭력뿐만 아니라 여성혐오로 이어지는,약한 것에 대한 폭력,
사랑에서도,'지배'의 문제를 아주 잘 다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그걸 '여자를 밝히는 남자'로 읽었네.
칼키/내가 미카엘쪽에 더 무게를 뒀다는 건,
단순히 사회부패에 맞서는 문제가 아니라
그 사회부패를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할 공권력에 대한 불신,
자체 해결 불가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 않나?
사설경호와 해커를 주요하게 다룬다는 점.
결국 펜의 힘, 출판물의 힘, 언론의 힘을 제시하고 있잖아.
(내가 너무 쏠렸나. 기자 자의식?^^)
시스템 밖에서 행동하는 개인(해커,사설경호업체 등)과
깨어있는 경찰^^과 언론의 힘으로 싸우잖아. 협업으로.
밀혼8//그런 의도가 아닐까 싶어.
더빙하니까 떠오르는..ㅋㅋ 예전에 주말의 명화에서 영국영환지 미국영환지 더빙을 했는데, 촌구석에서 상경한 군인이 충청도 사투리 쓰더라. 처음이자 마지막 시도였는지 그 뒤로는 그런 더빙 못 봄.
밀혼9//나도 거슬렸어. 여자를 밝히는 미카엘이 아니고 여자가 붙는 미카엘이라 했음 고개를 끄덕였을겨..=_= 거부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 하...
주인공을 누구로 보느냐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볼 것 같아. 1부에서는 리스베트가 보조적인 역할(일종의 도구)에서 시작해서 점점 비중이 커지다가, 2,3부에선 오히려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주체)을 맡았다고 보거든.
미카엘은 언론인으로서의 이성에 따라 움직이고,
리스베트는 언론의 사명감, 정의, 개뿔 그런건 관심도 없지만, 그 잉간 자체가...뭐랄까. 정의 자체라고 해야하나? -_-;;; 본능에 충실하게 동물적으로 움직이지만 그 모든 움직임들이 결국은 정의 실현으로 귀결되는 -_- 모 그런 느낌.
(곁길 : 그 천문학적인 단위의 돈 빼돌린거, 불법이지만. 난 속시원했다고!!! 부럽기도 했고! ㅋㅋ)
사랑에서도,'지배'의 문제를 아주 잘 다뤘다고 생각 <=== 그르니까그르니까.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종속되는 관계가 아닌, 눈높이가 같은 사랑에 대한 시각이 아주 맘에 들었더라능.
(근데 영화에선 왜 매번 남자는 반말 여자는 존대로 번역하는거지? 이건 언제쯤 바뀔래나? 볼 때마다 불쾌하기 그지없다능. 밀레니엄도 마찬가지였어. =_=)
난 소설로서의 재미에, 밀혼은 작가의 의도에 충실하게 감상을 한 듯! ㅋㅋ
밀혼10//응 결국 어느 분야에 몸담고 있건 깨어있는 시민들ㅋㅋ의 협업이 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 밀레니엄 읽기 전엔, 스웨덴이란 나라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갖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어느 나라엘 가나 추악한 괴물들이 도사리고 있구나란걸 깨달았다능. 도찐개찐. 또 어느 나라엘 가나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구나란 것도 ㅎㅎ. 깨어있지만 흩어져 있는 시민들을 한 자리로 끌어모은게 미카엘의 역할. 언론의 힘인 것 같아.
주인공이 누구냐? 옮겨가는 듯...10부까지 갔음 어디로 흘러갔을까.
(뜬금없이 의문점이 있다능..해커없인 그 모든 까발림이 불가능 한건가? 소설의 한계인가? 라는 의문을 품었었어. 현실에선 쥴리안어샌지가 리스베트의 역할?)
칼키/맞아. 저 깊은 곳에서 절대로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는~~
조선시대에 관한 역사책들 보면 책을 쓰는 사람들이 설명을 해주잖아
그 당시에 그런 말을 했더라면 당장 사형당했을 말들~~
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그럴거라고 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류의 일들이 얼마나 많겠어?
그래서 이젠 뉴스를 그냥보지 않고(하기야 뉴스에 나온것은 어느 정도 공개네)
저 뉴스는 뭘 가리는 용인가?
저 뉴스에서 말하지 않는 것은 뭔가? 이런식으로 따지게 되더라.
해커라는 설정은...
나는 글케 깊이는 생각 안했고,
그냥 상징적으로 받아들였거든.
시스템 바깥의 개인,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개인,
순전히 자기 내면의 요구에서 행동하는 개인.
칼키 말처럼,미카엘은 까발리는 게 자기 '소명'인 사람이고
그 소명 또한 자기 내면의 요구에서 나온 것이지만
직업기자라는 것과 해커는 또 다른 것 같고.
에리카가 협박비스무리 받아서 밀레니엄 출판을 망설일 때
(이건 원작과 좀 다른 영화상 설정)
미카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하려고 하잖아.
동료 둘의 죽음을 떠올리면서 굴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에리카는 그러지. 어떤 직업도 생명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건 아니라고.
원작에서 리스베트의 고용주(밀턴? 사설경호업체 사장)의 업무내용에 대해,또
에리카는 경찰의 보호를 못 받고 결국 사설경호업체의 보호를 받게 되는데
그때 온 경호원이 전직경찰이었는데,두런두런 얘기를 많이 하잖어.
큰 줄거리상으론 굳이 필요없는 부분인데 작가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하거든.
결국 리스베트 사건을 해결하는데 협업을 한 사람들은
다 사회의 어떤 시스템(경찰,변호사,언론인,사설경호원,해커,의사 등등)에
있는 사람들인데,시스템이 해결하는 게 아니라,그 시스템 속의 '개인'의 힘으로 해냈다고 나는 봤고.
리스베트가 1부 마지막에서 카리비안으로 뜰 때
cctv화면이 나오잖아. 그때 미카엘의 표정~이 떠오르네.
얼굴은 가만있고,눈동자만 웃는^^
팩트를 손에 쥐는 자와
아무 이해관계없는데도 직접 행동으로(자기 위치에서)
그 팩트를 보존하도록 돕는 개인.(그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그 힘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게 봤음~
수수//글췌. 무슨 큰 사건이 터진 것처럼 보도가 될 때마다, 이번엔 또 무슨 개수작질이냐. 뭘 또 덮을려고? 란 의문이 떠오르제.
'이제는 말할 수 있다'ㅋㅋㅋㅋㅋ
그 당시에 좀 말할 수 있음 얼마나 좋아!!!
밀혼//응 나도 같은 생각이야. 시스템이 아니라, 그 속에 몸담고 있는 개개인들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했다는 것.
단지, 시스템과 그 개인들을 연계해서 생각하진 않았어. 그 개개인들은 어떤 시스템에 속해 있었을지라도 아마 똑같이 행동했을거라고 본다능. 그 개인들의 본질인거지..
호기심, 상식, 논리적인 사고력이 있고 권력욕이 없는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했을거라는..
암튼 표현은 달리 했지만(깨어있는 시민들-_-;;) 같은 의미..아닌가? 힛
스웨덴판에선 1부 마지막이 어땠나..미국판은 드라마 한 편 끝나는 것처럼 마무리. 소설도 그랬던 것 같기도? 3부 아냐? 2분가? ^^;;;
칼키/마지막 장면이 음...리스베트의 cctv 장면이었던 거 같은데...
리스벳이 미카엘을 용기내서 찾아오는데
하필 에리카와 다정하게 나오는 장면 목격...
그리고 리스벳은 다시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버리고.
근데 뱅기 타고 딴 세상으로 가고 미카엘은 그거 보면서
눈으로 웃고 ㅎㅎㅎ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