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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만 보면 눈물이 막 나는데,
우선 출연자들 소개.
‘랏 머, 랏 머’하고 노래부르는 할아버지는 람세스 샤피(Ramses Shaffy, 1933-2009)
네덜란드 샹송 가수, 연극배우. 1933년생인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활동 계속 하셨지.
볼 때마다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는데. 국민가수라고 해야 될 거야. 히트곡도 많고, 오랜시간 네덜란드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은~ 예술가.
특히 1970년대를 평정했고. 이 분이 별세했을때 모두 잠깐 멈춰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거인이랄 수 있는 사람. 동성애자고 평생 혼자 살았어.
그리고, 분위기 묘한 여자분은 리스베트 리스트(Liesbeth List,1941~). 역시 샹송가수이자 배우. 60년대에 둘이서 낸 듀엣 앨범이 굉장했다 하더라고. 이 두분은 공식적인 ‘소울 메이트’ 사이. 두 분다 기사 작위도 받고...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예술가들임. 그리고 좀 젊은 남자들 있지? 이 사람들은 알더리프스테Alderliefste라는, 암스테르담 카페 출신 밴드. (룩셈부르그 사람들인데, 룩셈부르그에서 음반 활동 시작했다가(불어로), 안되겠다 싶었던지 암스테르담에 와서 활동함.(네덜란드말로). 밴드 리더는 직업이 의사인데 겸업하다가 요즘은 가수 전업한다고.) 2005년에, 이 세 뮤지션들이 람세스 샤피의 <Laat me>(불어로는 Vivre라는 제목)을 같이 부른 적이 있거든. 방송에서. 그때 람세스는 이미 노약한 상태였는데, 그래서 그 무대가 굉장했었지. 와, 저 분이 아직도 노래하는 구나... 저렇게 힘있게...노래가 끝나자 다시 기력 없는 노인 모습으로 돌아가더라고.
<랏 머 Laat me>는 영어로 하면 Let me. ‘냅둬’ 하는 말이야. ‘냅둬, 나는 내 길을 갈 거야. 냅둬. 난 평생 그렇게 살았어 냅둬~~.’
자기 삶을 되돌아보면서, 정처없이, 삶을 즐기며 살았지만, 그걸 후회하지는 않아~ 앞으로도 내가 살아온 것처럼, 그렇게 살아갈 거야~ 하는 노랫말. <Vivre>라는 샹송 번안곡이고,셋이서 불어와 네덜란드어 노래 섞어서 부름.
람세스가 노래하기 시작하는 부분이 노랫말이 이래. "난 내 친구들 못잊을 꺼야..." "한번 사랑은 언제나 사랑으로 머무르지..." "내가 나일 수 있게 놔둬." 마지막은 "나는 그렇게 내 삶을 살아왔어." "나는 늘 그렇게 살았다고..."
이건 람세스 샤피의 마지막 무대인데, 이 공연하고 나흘 뒤에 별세.
이 분이 암스테르다머르(‘암스테르담 사람’. ‘뉴요커’처럼 암스테르담 사람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따로 부름)인데,
근래에 암스테르담에 지하철 신규노선 공사가 한창이거든. 이 분이 살았던 집 근처에 역이 하나 생기는데, 그걸 ‘람세스 샤피’역으로 하자는 제안이 나왔어. 사람들 서명 받아서 공식 제안했나보더라고. 거기엔 윔 콕이라는 옛날 총리도 있고.(네덜란드 노사정 협의 모델을 이끈 정치인)...
벨기에에는 ‘쟈크 브렐’이라는 국민가수가 있는데, 브뤼셀 시내에 쟈크 브렐 박물관도 있고, 쟈크 브렐 지하철역도 있고 그렇거든. 이 제안자들이 거기서 착상. 분위기 보니 ‘람세스 샤피’역 생길 것 같다.
이건 1978년 원곡
전성기때. '노래하라,싸워라, 울어라, 기도하라, 웃어라, 일하라...라고 외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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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