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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알고 즐기는 뮤지컬 - 5회
◇ 뮤지컬
2) -1 뮤지컬의 발전과 종류
뮤지컬의 바로 전단계로 흔히 프랑스의 공연 양식 가운데 몇 가지를 꼽습니다. ‘레뷔’와 ‘보드 빌’이 바로 그 양식들이죠. 레뷔는 시사 풍자, 노래나 춤, 희극적인 촌극을 곁들인 공연물을 일컫습니다. 보드 빌은 기존에 이어지던 희극에서 유래됐으며 솔직한 노래나 음악, 댄스, 꽁트, 만담 등으로 공연되는 대중 예술의 한 양식으로 영국에서는 ‘버라이어티’라고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두 양식을 뮤지컬로 볼 수 없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들 두 양식은 현대의 뮤지컬이 지닌 ‘극적 드라마 포인트’가 없는 단순한 초기물이라는 점입니다.
 2) -2 뮤지컬의 종류
이처럼 뮤지컬은 최초 코믹을 가볍게 터치하는 수준의 뮤지컬 코미디에서 출발하였습니다. 1890년대 런던에서 코믹 오페라와 발레스크로부터 발달한 뮤지컬 코미디는 희극적이며 낭만적인 극본과 재미있고 쉬운 노래, 그리고 앙상블을 이룬 조연들의 춤으로 구성되어 인기를 얻었죠. 점차 코미디에 식상한 ‘대중들의 요원’(이 얼마나 좋은가... 아름다운 강산 中) 이후 드라마와 작품성이 요구되는 뮤지컬 플레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현대 뮤지컬은 크게 오락성과 작품성, 둘 중에서 어느 곳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서 보다 더 세분화됩니다.
① 북 쇼(Book Show)
우선 북 쇼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통 뮤지컬로써 극적인 드라마적 구성력이 노래나 춤 등의 요소보다 우위를 차지하며, 코미디뿐만 아니라 사뭇 진지한 주제들도 연결됩니다. 북 쇼의 특징적 요소가 등장하는 뮤지컬에는 ‘캐츠’, ‘레 미제라블’ 등이 있습니다.
② 스펙터클 쇼(Spectacle Show)
북 쇼와는 달리 극적 요소보다는 무대 장치와 의상, 춤 등 특수 효과에 주된 연출력을 보이는 스펙터클 쇼는 19세기 말에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산업화의 발달로 1920년대부터 다시 발전하기 시작하여 1970년대와 1980년대, 즉 뮤지컬 최고의 성황기를 이루던 시기 펼쳐진 양식이 바로 스펙터클 쇼라는 거죠. 대표작으로는 ‘42번가’,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③ 스타 바이클(Star Vehicle)
스타 비이클은 연기력과 노래, 춤 등을 두루 갖춘 엔터테인너를 중심으로 쇼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전반적인 극의 흐름과 연출이 한 명의 스타를 염두에 두고 완성되며 연기와 노래, 춤 등 모든 것이 스타 한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서 주인공 테비에(멋지죠...)가 총 12곡의 노래 가운데 9곡의 노래를 부르는 경우라 할 수 있겠네요.
④ 앙상블 쇼(Ensemble Show)
자칫 북 쇼와 비슷한 구조로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 할 수 있으나, 앙상블 쇼는 소규모의 예산과 인원, 그리고 하나의 세트 아래에서 앙상블을 이루어 나가는 양식입니다. 대표작으로는 ‘환타스틱스‘가 있습니다.
⑤ 레뷔(Revue)
뮤지컬 가운데 음악을 위주로 연출이 이루어지는 유일한 양식이 바로 레뷔입니다. 음악에 주안점을 두다보니, 작곡이나 연출 등의 구성요소가 한 사람에 의해 국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죠. 때문에 하나의 주제만을 추구한다던지, 여러 작곡가가 한 주제에 집중하는 형식이 주를 이룹니다. 레뷔 형식의 뮤지컬로는 ‘찰리 브라운, 그대는 좋은 사람이야(You're a Good Man, Charlie Brown - 제목, 좋죠?)’를 들 수 있습니다. 80년대 이후 뮤지컬에도 성악을 전공한 바리톤과 테너, 소프라노 등 고전적 음악성을 갖춘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음악에 대한 비중을 크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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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