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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제4편. 내가 본 영화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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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상 최고, 최대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반지의 제왕과 니벨룽겐의 반지를 보면 인생은 즐겁고 아름답다.
이런 예술의 극치를 나의 방구석에서 아무 때나 내 멋대로 즐길 수 있다니.
행복하다.
반지의 제왕은 너무나도 위대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가야 하는가 라는 고민이 조금 있었다.
영화 자체가 방대한 스케일이고 무엇보다도 원작이 20세기 최고의 문학이라서
함께 다루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원작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영화에 대한 재미와 감동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전작인 호빗과 7부작 반지의 제왕을 함께 읽고 영화를 보면 최상이다.
아니면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원작을 읽어도 감동이다.
감동의 쓰나미.
리하르트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에 대한 감상도 함께 하면 의미가 더 크다.
몇 년 전에 썩프에 연재 되었던 류가미작가의 '환상여행'에서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가능하다면 내가 류작가의 이 글을 우리 사이트에 다시 올리고 싶다.)
그녀의 글에서 니벨룽겐의 반지와 반지의 제왕에 대한 흥미로운 해설을 본다.
매우 중요하다.
나는 신화를 사실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고, 류작가는 지어낸 이야기로 보고 있다.
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중에 상당 부분은 - 비록 과장이 있기는 해도
사실에 기초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인류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했을 유산이 신화라고 본다.
우리의 뿌리 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류 가미작가에 의하면,
독일의 신화인 니벨룽겐의 반지에 맞서서
라이벌 영국이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나도 있다 전략. Me to)
흥미로운 의견이다.
자존심이 강한 영국인들로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신화라고 하기에는 만들어 진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원작 TROR 1949년 완성)
북유럽과 켈트 족의 신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의 중심사상인 선과악의 이야기가 곳곳에 등장한다.
그러나 류작가의 의견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국인들의 자존심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클래식은 대부분이 유럽인들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
그러나 영국출신의 클래식 작곡자는 아주 적다.
(본 윌리암스나 에드워드 엘가 정도가 있다.
영국에서 활동했던 헨델이나 바흐는 모두 독일인이다.)
보수적이고 자존심 강한 영국인들에게는 무척 큰 상처인가 보다.
그래서 그들은 이미 작곡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스피커인
탄노이 스피커를 만들어 낸다.
탄노이 스피커는 영국의 자존심으로 스피커의 원조이다.
"너희들이 작곡한 음악을 우리 영국산 탄노이 스피커로 좀 들어다오."
이런 그들이기에 라이벌 독일의 니벨룽겐의 반지에 맞서서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을 개연성도 충분히 있다.
영국인과 독일인은 생각하는 법도 다르다.
독일 대륙. <관념론>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 경험론 비판.
섬나라 영국. <경험론>
"아는 것이 힘이다." 베이컨. 행복한 삶은 참된 지식에 의하여 실현된다고 하는 믿음.
독일. '니벨룽겐의 반지’ 독일의 신화
영국. '반지의 제왕’ J RR Tolkien의 소설
그런데 반지라는 개체를 벗어 나지는 못한다.
반지의 제왕을 처음에는 DVD 로 본다.
그리고 Full HD영상으로 다시 본다.
그리고 깜짝 놀란다.
너무나도 다른 영상 때문에.
칼라와 디테일이 너무나도 차이가난다.
1080P Full HD영상으로 보고 나서야 피터 잭슨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게 된다.
영상 기술의 진화에 따라 이렇게 까지 감동의 폭이 달라 질 수 있을까?
정답은?
확실히 '있다' 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다르다.
그리고 최근에는 감독 판으로 다시 본다.
더 길어 졌다.
running time과 함께 감동의 길이도.
이 영화 몇 번 보고 원작소설 한번 읽고 니벨룽겐의 반지를 마스터하면 일년이 간다.
한 살 더 먹는다.
Full HD Version으로 언어학자인 톨킨이 만들어낸 요정들의 언어를 한번 느껴보자.
그리고 소설에 그려져 있는 요정의 문자를 한번 보라.
얼마나 환상적인지.
톨킨.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진도8에 의한 감동의 쓰나미가 다시 밀려온다.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다.
이 소설과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정이다.
과연 어디까지 일까?
(최근에 나온 카메룬감독의 아바타를 보면서 다시 한번 놀래 자빠진다.)
결론은 "인간의 능력은 끝이 없구나” 이다.
섬세하고 광대한 영상과 사운드 그리고 뛰어난 디자인과 칼라 그리고 음악.
그리고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
또한 소설 반지의 제왕에는 수 많은 "시"가 들어 있다.
이래서 최고의 문학이란 칭호를 받는구나!
간달프의 시 한 수를 소개한다.
황금이라고 해서 모두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방랑자라고 해서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속이 강한 사람은 늙어도 쇠하지 않으며,
깊은 뿌리는 서리의 해를 입지 않는다.
잿더미 속에서 불씨가 살아날 것이며,
어둠 속에서 빛이 새어 나올 것이다.
부러진 칼날이 다시 벼려질 것이며,
잃어버린 왕관은 다시 찾을 것이다.
아라고른을 노래한 것이다.
마치 오페라의 아리아와도 같은 멜로디에 얹혀있는 시가 곳곳에 있다.
그리고 나의 여신의 등장.
New Age 음악의 진수.
Enya의 환상적인 OST.
"May It Be".
아. 름. 답. 다.
영화 반지의 제왕은 디지털 기술의 유산인 CG 덕분에 탄생한다.
디지털의 최종 목적은 완벽한 아날로그의 실현에 있다. -Winterreise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설을 통해서 뽑아내듯이 창조해내는 피터 잭슨의 영상은 위대하다.
이 엄청난 문학을 이렇듯 아름답고 격정적으로 표현 하다니......
장면은 하나하나가 지극히 서정적이면서 스펙터클 하다.
말 달리는 간달프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등장하는 다양한 인종들이 모두 사랑스럽다.
그리고 아름다운 앨프족.
또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경치들.
성과 계곡 그리고 강과 동상들.
모든 것이 그림과도 같다.
아름답다.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을 다스려가는 목숨을 건 여정.
반지 원정대의 여정은 나약한 인간의 삶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유와 존재의 경계에서 몸부림치는
다중인격체 골룸의 모습에서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게 된다.
소유할 것이냐, 존재할 것이냐?
소유냐, 존재냐.
Habe und Sein. Erich Pinchas Fromm
소유를 위하여 몸부림치는 골룸의 모습에서
와대에 있는 기생수 이메가의 모습을 떠올린다.
늘 오버랩이 된다.
이메가와 골룸.
반지는 권력을 상징한다.
죽어서도 놓기 싫어하는 권력.
그러나 부족한 이메가와 같은 인간이 권력을 쥐는 순간 주변의 수많은 군상들이
고통을 당한다고 하는 진리가 이 영화에 녹아있다.
주어진 권력을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깊은 불구덩이로 내던져 없애 버리려는
프로도의 고뇌 어린 모습에서 노무현의 위대함이 연상된다.
때로는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결국 죽음으로 가치를 지키려 하는.
나는 반지의 제왕이 내 생애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작 소설도 반드시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한다.
문학의 진수이다.
반지의 제왕
21세기 최고의 영화
피터 잭슨 감독.
3부작
제1편 반지원정대 총 165분 2001
제2편 두 개의 탑 총 177분 2002
제3편 왕의 귀환 총 199분 2003
원작 "The Lord of the Rings” 1937~ 1949
20세기 최고의 문학
J RR Tolkien 1892~1973
남아공 출신 영국인.
제1권 반지 원정대 1
제2권 반지 원정대 2
제3권 두 개의 탑 1
제4권 두 개의 탑 2
제5권 왕의 귀환 1
제6권 왕의 귀환 2
제7권 해설 편
(내용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전작 "호빗"도 반드시 읽어 보기를 권한다.
사실 반지의 제왕은 호빗의 후편이고 호빗은 자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한 동화로 시작하였다.)
니벨룽겐의 반지
클래식 사상 최고의 음악
독일의 신화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1813~1883
클래식의 역사는 바그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 Winterreise
4부작
제1부 라인의 황금
전야제 연주시간: 약 2 시간 30분
제2부 발퀴레
제1일 연주시간: 약 4시간 20분
제3부 지그프리드
제2일 연주시간: 제 1막 80분, 제 2막 70분, 제 3막 80분, 총 3시간 50분
제4부 신들의 황혼
제3일 연주시간: 서막과 제 1막 120분 제 2막 약120분 제 3막 약 80분 총 5시간 20분
총 16시간 4일간의 연주.
바그너를 도대체 어떻게 소개 해야 하나?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감동이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너무나도 엄청나게 길어서.
바그너의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할 것이다.
오늘은 반지의 제왕과의 관계에 대해서만 살짝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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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