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이곳에서의 존재 이유 주저리 했던 거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이곳을
근사한 집이라 치고
기둥 네 개를 잡았지.
내 기준
착한 재질로
골랐어.
그때만 해도
착해 빠진 ㄴㄴ들 마나가 고르기가 쉽진 않았지.
그 기둥에 얹힌 지붕 밑에서 노는 재미도 쏠쏠하니 고민도 아녔던 셈이지.
여자 동무 하나는 일찌감치 떠났고
한참 후에 또 한 동무도 갔어.
당시 내 글에 달린 그 동무의 댓글들...
그 떠난 이유를 난 나중에 깨닫게 되었지.
조상 얘기에서 왠지 알 수 있을 거 같은 느낌까지 들었지만 그냥 멈추기도 했고.
나머지 머스마 둘은 아직 살아 있어.
이 둘을 보자 해도 진짜 평범해. 정치성향 호불호 관계를 떠나 보면
진짜 착한 인재들이기도 하지.
내가 이제 반쪽만 여기 나오는 변명.
잘 들었지?
힘내라 납딱콩.
너의 그 착하고 정의로운 심성이
네 몸도 마음도 상하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생각없이 산 전대갈 정도는 되어야 산지사방 벽에 똥칠도 하다 가는 거야
깊은밤 이제 새벽이 가까왔다고 생각할 때가 더 위험한 때가 아닐까 싶다.
눈과 귀가 가장 총명한 납딱콩도 그 동무들처럼 섭섭할까 심히 염려되어 주저리 써 봤다.
참선이라도 해 봐라. 내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위로라 생각혀라.
우리가 생각하는 리얼리티의 90%가 착각이라 카더라~~~
그 나머지 10 중 또 90%가 착각...
이곳 생활 99.99999...%도 빈 껍데기였던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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