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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산 양탄자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에서 쇼핑센터 방문이 몇 개는
꼭 있다.일정중에서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것
같고, 가이드와 여행사 또는 현지가이드와 쇼핑센터와의
유착은 있을것으로 추측해 본다
나는 쇼핑센터 방문을 아주 유용한 여행 경험으로 생각하고
어느때는 쇼핑센터 방문을 은근히 기대 하기도 한다.
쇼핑을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그 나라에서 어떤 제품이 유명
하고 어떻게 만들어서 판매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나는 그것이 여행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터키 여행에서 카페트를 판매하는 매장에 들렀는데
카페트를 만드는 방법을 처음 접해볼 수 있었다...
1. 만드는 재료
터키산양탄자를 만드는 주재료는 면,모(양털),면+모,비단
이렇게 4가지 정도가 있다는 것과 수공으로 만들어 진다고
2. 만드는 방법
만드는 방법은 우리나라 삼베 모시 짜는 것과는 조금 틀리는 게
날줄을 걸고 줄 하나하나에다 실로 매듭을 엮어 나가는 작업을
하는 것인데 씨줄은 움직이는 북도 없고 장치도 없다...
십자수뜨듯 올 하나하나를 매듭으로 묶는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3. 만드는 기간과 가격
카페트의 재질과 크기에 따 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틀려
지는데 일반 면이나 모직으로 만든 제품은 3개월~ 1년 정도,
누에고치실로 가로 세로 2미터 정도 되는 카페트를 것을
만들려면 2년 정도 걸려야 된다고 했다.
가격은 비단으로 만든것 (1~ 2년 작업)정도은 천만원 수준
에서 면 또는 모직으로 만든것으로 책상 면적만 한것
(3~6개월 작업)은 100만원 수준부터 가격이 형성된다고
보면 얼추 비슷할거다.
4. 만드는 사람과 디자인 결정
이슬람권에 있는 여성들은 밖으로 나다니거나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시골에 있는 여성들이 주로 집안에 앉아 카페트를 만들고
그 것을 한 곳에서 수매한 다음 판매하고 있었다...
카페트를 짜고 있는 여성들은 몸이 거의 기형으로 살이쪄
있었는데 밥 먹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생활을 오래해서 그럴것
이라고 생각을 해 봤다. 여인들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더라!!!
카페트의 문양은 디자이너가 만들어 주거나
옜날 전통 문양을 사진처럼 옆에 걸어 두고 그 문양에
맞춰 가면서 매듭을 묶고 칼로 실을 자르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여 한 장의 카페트를 완성하고 있었다.
재료에 따라 물레를 돌리거나 장치를 이용하여 실을 꼬은
다음 그 실을 날줄로 걸고 만들고자 하는 디자인에 따라
집안에 짱박혀서 몇 달을 고생해서 겨우 하나 만들면
그것이 집안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부업인것이다.
양탄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여러 도구중의 하나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들인데 아래 사진은 매듭의 길이를 일정하게
잘라주는 가위다.
매듭의 밥법 및 가위로 자르는 힘의 세기등이 일정해야
되므로 양탄자 만들기를 시작하면 시작한 사람이 끝을
내야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가정에서 한 개씩 만들어진 양탄자를 수거해서
판매하는 사람은 돈이 많은 부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래처럼 많은 양탄자를 확보하고 판매하는 사람은
엄천난 자본이 있어야 되는데 터키에서 가장 많은 자본을
가진 업체는 무려 1000억 정도의 자본이 투입되었다고 했다.
개인이 만든 양탄자를 개인 스스로 판매를 하면 그 다음
부터 그 개인이 만든 물건은 아무도 수매하지 않도록 왕따를
시켜 개인들이 만든 모든 양탄자는 판매업자들에게 넘어
오도록 조직적인 관리를 해서 양탄자의 판권을 독점하고
있다고 했다.
아래 사진은 어떻게든 한 개 팔아 볼거라고 부담스럽게
여러 제품들을 바닥에 마구 펼쳐 놓았다...
내가 조금 띨빵하게 보였는지 내쪽으로 집중 공략을 하던데
부담을 느껴 살 나도 아니지만 짜식들 고생만 했다.
양모로 만든 카페트 같은데 염색을 하지 않고 천연 양모로
만든 카페트이다(검은색은 검은털의 양모/ 흰색털양모 등)
면제품으로 만든 카페트도 염색은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염색으로 실을 만들고 꼬아서 완성하게 된다.
아래 사진은 모직제품인지 모와 면의 합체품인지는 잘 모르
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카페트 같았는데 좋긴 좋더라!!
아래 사진은 비단실로 만든 카페트인데 가격을 물어 보면
끝까지 달라 붙을까봐 묻지는 못했지만 천만원은 넘길것
같았다..
아래 사진도 비단실로 만든 카페트인데 그냥 감탄만 했다...
가격은 물어볼 엄두도 안났다.(사이즈는1.6 X 2 미터정도)
우리집에도 아래 제품과 비슷한 시장에서 파는 카페트가
있긴 있는데 기능은 수공 제품과 별 차이가 없을것 같다.
요즈음 우리들이 사는 곳은 주거환경 및 난방시설이
잘되어 있어 양탄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지만
돈이 많은 부호들은 취미로 한 두장 가지고 있어도 좋을것
같다. 터키 시골마을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어 저런 수공
제품의 기술이 전승되어 갈수 있도면 세상을 돕는 일이
되겠지.
요즈음 가마니로 만든 쌀가마가 친환경 제품이라고
가마니에 쌀을 담아 보관 하자고 할 수 없듯이 아무리
수공제품이고 멋이 있어도 양탄자의 기능만 동일 하다면
시장표 싼 양탄자도 우리 현실에서는 훌륭하다고 본다.
여행중에 만난 양탄자 쇼핑센터는 여행의 또다른 맛을
나에게 보여 줬고,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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