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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학기 등록금이 없어 노가다라도 해서 등록금 벌려고 휴학계를 내었는데, "아뿔사~" 당시에 휴학을 하면 <학적변동>이라는 병역기준이 있어 즉시 입영해야 하는 사실을 몰랐었다.
노가다 하는 중에 날라온 '입영통지서'(영장이라고 불리었다)
통합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는데 군의관이 "학적변동은 주로 운동권이 많아 100 % 입영 각오해라. 어줍잖은 진단서 안 통한다 ! 입영통지서 곧 날라갈테니 어디 가지 말고 집에서 입대 기다려라 " 엄포했었다
시력.. 체력 ..엑스레이...일사천리 ~ 합격, 합격, 합격. 그리고 훈련소 입소 --------------------------- 6주 신병훈련 동기중에, 군사정권이었으니 나는 새도 떨어떠린다는 공화당대표의 조카가 있었다. 깐죽깐죽거리며 뭔가 우리와는 다른 느낌 ~
직업군인 하사가 두둘겨 패려고 주먹 올리다가, 이내 내리는 모습 ~
그 날도 직업군인 장기하사가 그 녀석 멱살을 잡고 주먹 쥔채 손을 내렸다. 그 순간 이를 지켜보던 제대를 앞둔 단기하사가 " ~ 하사님 ! 비켜 서십시오 " (단기하사는 장기하사에게 깍듯이 상사로 대접하는 분위기) 하더니
"이 새끼 ~ 너 삼촌이 * * * 라고 ? 꼰질러 바쳐 ! " 그러고는 그야말로 개패듯이 잔인한 주먹질이 계속되었다 훈련병이었지만 항상 웃음끼 띤 얼굴로 깐죽대던 그는 공포에 질린 모습이 되었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을 두둘겨 패던 쌤보다 훨씬 잔인하게 만신창이가 되도록 두둘겨 패대기 쳤다
6주 신병훈련이 끝나면 3년을 근무해야 할 자대배치가 있었는데 육본에서 나온 준위가 "너들은 주로 학적변동자가 많아 100% 전방배치다. 힘있는 친척에게 빽 써서 후방 빠질 생각 아예 접어라 " 그랬었는데 훈련 마치고 더블빽 꾸려 자대배치 발표하는 날 이름, 부대명 발표하는데
준위 말대로 계속 전방 배치, 후방배치는 없었는데
단 한명, 장마철 먼지나게 두들겨 맞은 공화당대표 조카 그 녀석
" * * * ..... 후방 대도시, 보안사 배치 !" 그랬었다
보안사 보안부대가 머리기르고 사복입고, 보안대 병장이 대위 소령과 농담하며 "김중위 ~ " "박상사 " 반말 지껄이는 끗발인 것은 자대 배치 후 알았지만 ~~ =====================
1994년까지 병으로 입대했는데 하사관으로 차출되는 시스템이 있었다
차출 하사는 단기하사로 불렸는데, 계급장만 보아서는 장기 직업군인인 하사관과 구별이 되지 않았다. 공화당대표 조카를 흠씬 두들겨 팬 위용은 <제대> 라는 말년하사라는 상황에서 발휘되었다.
직업이 되면 [승진] 이라는 욕망앞에 패기와 소신은 사라진다
1994년 하사차출제도가 사라지고, 2008년까지 14년간, 하사 이상은 모두 직업군인만 유지되다가 2008년에 말년병장 중에 희망하면 1년 6개월 더 하사로 근무하는 <유급지원병> 제도가 생겼다. 이들 하사 계급장은 직업군인 하사 계급장과 구별되는 붉은색 계급장(짤방 그림) 이어서 '단풍하사' 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제대를 앞둔 병장들을 설득하여 직업군인이 되게 하는 것을 '말뚝 박는다' 고 했고 말뚝 박게 한 숫자로 지휘관들의 근무평점을 매긴 시절도 있었다
요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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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