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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렸네.. 주룩주룩 새벽부터 내렸네.. 이번 봄비는 아주 적절하게 온것 같네.. 마침 곡우이기도 하구.. 지난주에 신청해 놓아서..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고~~ 오후에 비가 그칠것이다 꼭.. 오전에 좀 싸돌아 댕기면서. 고추모종과 상추, 깨 등을 샀다. 파와 딸기는 지난주에 얻어 놓은 것이 있어서 모두 가지고 갔다. 집에서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잠시 쉬며 뒹굴대다가.. 느즈막히 비가 그치기에 주말농장으로 달려 갔다.. 좀 쌀쌀했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사람도 없구 아주 조용하였다. 아내가 심으라는 곳에 심었다. 씨앗도 뿌리라는 곳에 뿌렸다. 일은 모두 내가 하구.. 아내는 그저 말로만 심고 있었다.. ㅎㅎㅎ 그래야 내가 할말이 있어 지기에.. 작년에 내가 내 마음대로 했다가.. 큰 소득 없다고 하기에.. 그래도 많이 띁어 먹고 캐고 하였으면 된거구.. 집에서 뒹굴뒹굴대는 것보다 밖에 나와서 있는것이 더 큰 수확이라고 하였더니.. 그건 그렇다고 하네.. 올해는 편안히 지내려면 아내의 이야기를 무조건 들어 주기로 했다. 얼만큼 갈지는 모르지만 시작은 하라는 대로 했다.. ㅎㅎㅎ 비가 와서 꽃 봉우리에 물방울이 맺혔다.. 물방울 속에 비춰진 나무가지가 보이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꽃이 필 생각을 안하네~~~ ㅎ 
개나리 꽃잎에도 물방울이 떨어질랑 말랑 하네~~~ 배나무꽃 사이로 물방울이 있네.. 반쯤 핀 꽃도 이쁘네~~~ 복숭아꽃에도 물방울이.. 꽃잎이 비에 축 쳐져 있네.. 기운이 없어 보이지만 해가 뜨면 기운 차리겠지.. 꽃망울이 곧 터질 기세다.. 몇일 있으면 이쁘게 피겠지.. 산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네.. 하얀꽃은 배꽃.. 우리 밭... 작은 아이 이름으로 했는데.. 아들 이름을 다르게 써 놓았네~~~
상추 모종과 갓을 심었다.. 갓은 얻었다.. 아무것도 안보이지.. 여기에 얼갈이 배추, 열무, 파, 부추, 상추 씨앗을 뿌리고.. 살짝 덮어 주었다... 땅의 기운을 받아 잘 자라겠지.. 다음주 정도에는 싹이 나오겠지.. 고추 모종을 심었다.. 50포기다. 작년에 고추는 몇개 못따 먹어서 올해는 좀 제대로 따먹어 보려고 안매운 고추로 심었다.. 기대해도 되겠지.. ㅎㅎㅎ 파.. 겨우내 땅 속에서 추위를 견디고 봄부터 새로 나와서 컸다. 얻어서 심었다.. 딸기.. 바닥에 지푸라기를 깔아 줘야 하는데.. 다음에 깔아 줘야지.. 다 익으면 맛있는 딸기 먹을 수 있겠지.. ㅎㅎㅎ 들깨.. 이건 몇포기 안 심었다.. 심을 밭이 좀 모자라 딸기 가장자리에다 심었다.. 잘 자라기를 기대해 봐야지..
주말농장 전경... 광교산 자락에는 주말농장들이 많다.. 호박씨를 듬성듬성 심었다.. 주변 풀들을 제치고 잘 커야 되는데.. 때가 되면 풀을 베어 줘야지.. 쇠뜨기.. 땅속에서 불뚝 솟아올라 있네.. 쥐똥나무.. 작년에 열린 것이 아직 붙어 있네~~ 광교 저수지 맨 위쪽에서.. 벚꽃이 활짝 피었네~~~ 광교 저수지. 길가에도 벚꽃이 많이 펴있다.. 벚꽃과 산수유 
벚꽃 아래로 걷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끝 지점이다. 조팝나무꽃.. 작고 하얀게 이쁘다.. 늘부러진 소나무.. 광교 저수지 걷는 길.. 오늘 부터 걸어 다닐 수 있다. 저수지를 끼고 길게 만들어 놓아서 좋은것 같다. 기존의 도로옆 길은 자전거 다니게 한다고 한다. 광교 저수지.. 해가 넘어 가는데 날씨가 흐려서~~~ 저수지 뚝.. 이번 비가 온뒤로 몰라보게 녹색으로 변했다. 특히 길가의 은행나무잎은 동시에 무척 많이 나왔다. 저수지 아래의 공원에도 벚꽃과 산수유가 이쁘게 피었네.. 주말농장에서 여러가지 심어서.. 마음 뿌듯하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의 전용 밭이 있었으면 좋겠다.. 희망을 갖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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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