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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을 연상케 하는 오후.. 하늘이 높구 점점히 구름이 지나가고.. 햇볕은 따갑지만 그늘은 서늘하고 딱 좋은 날씨였다. 큰아이는 공부하러 갔구.. 작은아이에게 무우와 배추 심은것 보구 물좀 주자고 하여 함께 갔다. 죙일 집에만 있으면 나른해지니까 밖으로 바람도 쐬구 자연도 보구.. 주말농장은 좋은것 같아.. 무우와 배추는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올해는 제때에 심고 물도 잘 준 것 같다. 고구마도 잘 자라고 있다. 고구마 줄거리는 귀찮아서 안땄다. ㅎㅎ 아내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비름나물을 띁느라~~~ ㅋㅋ 작은 아이는 개구리 나왔다고.. 방아깨비 돌아 댕기다고.. 고추 잠자리 잡았다고.. 메뚜기 뛰어 다닌다고.. 소리치며 즐거워 하네~~ 난 미나리를 칼로 싹뚝싹뚝 잘라서 비닐에 담구.. 작은 아이에게 주고나서.. 한바퀴 돌려구 산으로 갔다. 산속은 풀들이 많아서 반바지로 다니기가 불편하고 짧은 종아리를 자꾸 풀들이 스치면서 따갑네~~~ ㅎㅎㅎ 그래서 멀리 안가고 잠시만 다녔다.. 산속에는 새도 많고 버섯도 있구.. 꽃도 있구.. 공기도 상쾌한 것이 아주 좋더군.. 나무속에 직박구리 같은 새가 앉아 있네~~~ 누구를 기다리나? 주둥이 쭉~~빼고 기다리고 있네... 아니면 삐졌나 안와서~~~ ㅎㅎㅎ 흐르는 시냇물.. 돌 이끼위에서 풀이 자라고 있네~~ 물가의 실 잠자리.. 여러 마리가 서로 노닐고 잇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속에는 고기들이 유유히 노닐고 평화로운 느낌에 마음이 흐믓해 지더군.. 단풍나무꽃이 붉게 물들어 있네.. 부추꽃 부추꽃 위의 고추 잠자리.. 무우 새싹에 실잠자리가 앉아 있네~~~ 우리집 무우.. 잘 자라고 있네~~~ 우리집 배추.. 몇 포기 바졌지만.. 잘 자라고 있다.. 빠진곳에 뭐 심어야 하는데~~~ ㅎㅎㅎ 
고구마... 발리 캐서 먹고 싶은데.. 더 기둘려야겠지.. ㅎㅎㅎㅎㅎㅎ 고추 잠자리.. 내가 찜 해놓은 밤송이.. 따스한 햇볕을 받아 잘 자라고 있다... 수염가래꽃 논에 개구리가 앉아서 쉬고 있네~~~ ㅎㅎ 
보풀.. 이쁘고 곱게 피였네~~ 
보플은 아닌데.. 너의 정체를 밝혀라~~~
벼가 잘 자라고 있네 주름잎 무척 오랬동안 피고 지고.. 대단한 들풀이네.. 논가나 밭에 많네~~~ 무당벌레 잠자리.. 
메뚜기 벼잎사귀에 숨어서 숨박꼭질 하고 있네~~ 
청개구리.. 꽤 자랐네~~~~~ 작은아이.. 
애기똥풀 이른봄부터 피더니.. 아직도 피고있네.. 피고지고 또 피고~~~ 
뭔가를 보고 있다.. 아마도 개구리가 뛰어 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잇을거다.. ㅎㅎㅎ 벼 잎사귀에 고추 잠자리가~~~ 하늘을 가릴것 같은 넓은 잎사귀.. 들깨 
삼잎국화
무릇 곱게 피어 있네~~~
칡꽃 벌레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잠을 자고 있나보다.. 잎사귀를 흔들어도 굼쩍도 안한다. 그래서 그냥 뒀다.. 더 자라구.. ㅎㅎㅎ 버섯.. 
버섯이 낙옆을 들고 일어나네~~~ 힘이 나보다 쎈것 같아.. ㅎㅎㅎ 새가 앉아 쉬고 있네~~~ 소리를 많이 내던데.. 짝을 부르는 소리 같았어.. 버섯 무슨 버섯인지 모르겠네~~~ 개미 애기나리 열매 거미줄.. 박주가리 
금계국 
쑥부쟁이 
호박순이 하늘로~~~ 하늘로~~~ 봉선화 
석잠풀 여뀌 
도토리 나무를 잘라 버리는 벌레가 마구잡이로 잘라 버렸네.. 나무 밑에 수북히 많네~~~ 달맞이꽃 며느리배꼽 열매 여우팥 붉은서나물 붉은서나물꽃이 막 피려 하네~~~ 
민들레 홀씨~~~ 어디론가 훅~~~ 
넌 뭐니? 미나리에 붙어서 우리집까지 따라온 달팽이 가족들.. 모두 풀섶에 놓아 주었다.. ㅎㅎㅎㅎㅎ 미나리 비름나물.. 주말농장과 광교산이 가까운데.. 요즈에는 못 올라가 봤네..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났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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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