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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날......
아내와 함께 큰형이 살고 계신 양주 백석을 갔다..
백석에서 점심먹구..
아내는 음식을 한다고 다른 식구들과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미 많이 해 놓은 상태라서 아내는 숟가락만 살짝 걸치고 있는 느낌이였지..
ㅎ
나는 바로 뒷편에 있는 호명산을 갔다.
미리 준비한 신발을 갈아 신고~~~
날씨가 약간 쌀쌀하였는데..
안개인지 미세먼지 인지..
구분이 잘 안되었지만..
아마도 안개 같았다..
사람의 인기척은 전혀 없었다..
2시간반을 산길로 등산로로 다녔지만 한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
길이 만들어져 있는 곳을 따라서 우선 아랬쪽길로 휘둘러 갔다..
가까운 길도 있었지만 좀 길게 걸으려고 빙 둘러 가는 길을 택했다..
여기저기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청솔모도 보이구..
다람쥐도 보이구..
꿩도 움쿠리고 놀구 있구..
까마귀도 떼를지어 날아 댕기구..
가끔 싸래기 눈도 오기도 하구..
나무에 겨우살이도 자라고 있구..
호명산은 낮은 산인데..
산세도 약간 험했다.
산에 있는 산새와 동물들과 두럼두럼 이야기 하면서 천천히 다니니까..
마음이 한결 맑아지네..
물론 맑은 공기도 소마무 숲에서 많이 마시고..
가끔 나오는 약수도 마셔 가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등짝에서는
땀이 나오네~~~
숨이 차면 돌에 걸터 앉아서 쉬기도 하구..
산은 봄을 준비하고 있다..
땅의 기운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새싹이 보이고..
나무도 물이 오르고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고 있다.
다시 큰형집에 오니까..
이야기꽃을 피우며 식구들이 있네..
난 그냥 조용히 듣고만 있었지..
저녁먹고 조카와 함께..
쐬주 한잔 하구..
이렇게 이번 설을 보냈네..
설날에 여기저기 다니다가..
어제 집으로 왔네..
그런데 오늘 아침 늦잠자구..
아내는 전화로 수다가 끝이 없네..
아직 아침도 못 먹구..
이러구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건강하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다..
밤나무 고목..
잣나무 숲..
이끼와 버섯..
새싹이 나뭇잎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네~~
뽀송한 솜털위로 싸래기 눈 몇알이 덮어 주고 있네..
ㅎ
밤나무
버섯
계곡
저 위로 가면 아마도 산소가 있는것 같다..
계단 아래쪽
나무가 등산로를 막고 있네..
난 몸이 작아서 밑으로 살짝 지나갔다..
ㅎ
버섯..
수양버들...
억새
장구채..
다시 새로이 싹이 나오겠지..
저 새싹이 잘 자랄 수 있을까?
한해는 버텼는데..
잣나무 숲
은봉산이 보이네..
다람쥐가 댕기네..
빠르게 움직여서 산진이 좀..
계곡에는 얼음이 그대로 있네..
땅에 얼음이 얼고 눔도 왔지만..
새싹들은 꺼리낌없이 돋아 나고 있다..
나무가지의 껍질도 봄을 알리고 있다.
외피를 벗겨내며 봄을 맞이하고 있네..
숲속에 암꿩이 조용히 쉬고 있네..
쉬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응달진 곳은 눈이 있다..
싸래기 눈이다..
버섯
지나 댕기면서 소원을 많이도 빌며 다니네.
한 나무에서 여러 줄기로 나왔네..
눈 그림자..
바람이 좀 불어와서.
싸래기눈이 쌓이지 않고..
바람을 나무가 막아서면서 그림자가 생겼네..
씨앗~~~
땅에 떨어져서 또 꽃을 피우겠지..
정상 부근의 바위
호명산 정상에 소나무가 많이 있네..
호명산의 유래~~~
까마귀들이 떼로 놀구 있네..
소나무가 바람에 꺽여 있네..
싸래기 눈..
나뭇잎에 쌓여 가고 있네~~~
송전탑
날씨가 흐려서 산 아래의 마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빈의자
나무 껍데기..
새..
겨우살이
누가 약으로 따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방공호 입구
관찰, 총 쏠 수 있는 곳.
산 위의 방공호..
지금은 쓰지 않고 방치되어 있다..
없애 버리면 좋을것 같은데.
맨 뒤의 흐릿하게 보이는 산이 불곡산이다.
나이테
최근에 잘랐네.
약수터 부근의 운동기구..
아침에 약수 한모금 마시고 운동하고 내려가서
하루를 맞이하면 좋겠네..
호명산...
내려와서 다시 산을 보았다..
모두 건강하게 잘 보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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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