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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안 오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네..
오후 느즈막히 아내와 작은 아이와 함께 주말농장에 갔다..
마침 주인장이 일을 보고 가려고 하고 있네..
참외 서리 좀 하겠다고 하니..
웃으면서 익은 것이 있으면 알아서 하란다...
차외가 잘 익어가고 있는 위치를 봐 두었기에..
가보니 노랗게 익은 것이 있었네..
따서 먹어도 될 정도로 익었네..
참외를 따면서 엣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더군..
ㅎㅎ
아주 오래전 초딩때의 일이다..
이맘때쯤이면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개울에서
수영도 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기도 하고..
신나게 물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면..
배가 실실 고파진다..
개울 근처에는 참외, 수박, 땅콩, 오이, 토마토 등이 무척 많았다..
살금살금 참외 밭으로 가서..
노랗게 잘 익은 것만 골라 몇개 따서 줄행랑 치고 개울로 뛰어 들어 갔다..
주인장이 없는 곳만 골라서 참외 서리를 했다..
물론 개울에서 놀때에는 발가벗고 놀았다..
ㅎㅎ
어쩌다가 주인장에게 걸려도 모두 이웃 아저씨들이라서
다음에는 걸리지 않게 하라고 웃으시면서 보내주곤 했다..
지금은 안되겠지.......
오늘 참외 서리는 주인장에게 이야기 한 것이라서 서리 같지도 않았네..
ㅎㅎㅎ
싱싱한 야채를 따고..
작은아이는 물을 주고..
가족이 함께 밭에서 잠깐이라도 일을 하니 기분이 좋네..
아내와 작은 아이는 걸어서 광교저수지 뚝방까지 가겠단다...
나는 차를 가지고 뚝방에서 기다리고..
걸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것이 보기 좋더군..
ㅎ
주말농장 전경
사철나무꽃
상추, 아욱~~~
고추
땅콩
아욱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감자
고구마
감자꽃
아내와 작은 아이
작은아이가 물을 주고 있네..
오이와 호박
가지
방울 토마토
고구마 줄거리
고추
상추
깻잎
참외
쑥갓 꽃
박꽃
호박잎
풀섶의 방아깨비
도라지
논속의 달팽이
치자꽃
물레나무꽃
광교 저수지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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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