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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딸래미 쇄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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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여울
날짜 : 2011-04-14 (목) 10:44
조회 : 6900
추천 : 51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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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기자 (여기자)
기자생활 : 5,17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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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나라가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흘러가는데 있어 가장 큰 공헌(?)를 한 것은 언론이라 생각한다.
교묘한 편집 글질로 국민들을 어리바리 등신을 만들어 버리고 그걸 진실인양 믿어버리는 국민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언론에 쇄뇌되었다고 생각한다.
각설하고,올해 울 큰애가 대학엘 갔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내가 주장한것은 넌 무조건 국립대를 가라는 거였다.
다른 데는 쳐다도 보지말라고 하면 울 딸래미 픽 웃고 말더라.
주야장창은 아니지만 가끔, 정말 가~끔씩 확인.
고2되면서 한가지 추가.
니 막내 동생(초6)은 니가 이담에 돈 벌거든 책임져라. 엄마아빠는 시골로 갈란다.
이번에는 좀더 강력하게 반항.
그러거나 말거나.
또 가~끔씩 확인.
고3되니 이제 대학진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3년동안 쇄뇌시킨 덕분인지 국립대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더라.
그동안 국립대 노래 불렀더니 저도 당연히 이젠 국립대 가는걸 당연시 여기고 동생 책임지라는 말에 대해서도 그다지 크게 반항하지 않는게 '아 쇄뇌라는게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이든아니든 같은 내용을 반복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따르게 되어버리는.
어쨌든 딸래미는 서울에 있는 국립대는 아니지만 적당한 국립대를 갔는데 등록금이 이것저것 동창회비까지 합쳐 이백마넌도 안돼더라.
요즘 울 딸래미는 대단한 효도했다고 의기양양하며 주야로 선배, 동기들과 어울려 술 퍼먹고 다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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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여울
날짜 : 2011-04-14 (목)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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