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아침의 일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 회사는 업무시간 10분전에 거의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잠깐 긴 작업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한 잔씩 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그 날 대~여섯 분이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마침 늦둥이 하늘이를 본 종미씨가 자리에 앉으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 하늘이가 뽀로로를 너무 좋아해서 어제 뽀로로 씨디 하나 사줬어요,
그랬더니 하늘이가 정말 좋아 하네요"
저는 그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우리 길현이가 어릴때 텔레토비에 미쳐서 밥 먹는 것조차 잊어 먹을 정도 였으니까요
그 말을 들은 초등학교 5학면 아영이 엄마인 민정씨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 우리 아영인 벌써 뽀로로 떼었는데....(은근히 자식의 지적수준이 높아진 것을 자랑하듯)
저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저도 아침마다 뽀로로 열심히 봐요 재미있거든요(사실 저는 뽀로로가 영어로 방송이 되어서 공부겸
시청을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조용히 1회용 커피를 마시던 조실장님께서 걱정스런 어투로 불쑥 한마디 하셨습니다.
"요즘에 얘들도 그런 걸 보나?"
이 말을 듣고 모두들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김대리가 낄낄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ㅎㅎㅎ
그제서야 한 사람씩 무언가 감을 잡았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킬킬킬,ㅎㅎㅎ,하하하,호호호,왓하하.....
그도 그럴 것이 오십초반의 나이임에도 일찍 결혼을 하여
자녀들이 거의 결혼을 앞둔 연령인지라
뽀로로가 아이들이 즐겨 보는 프로인지는 모르고
단지 일부의(?)어른들이 즐겨 보는 뽀*노와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 후로 우리들 사이에서 실장님은 뽀로로 실장님이 되어 버렸답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