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은 뇌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여러 책을 내고 나름 유명세를 얻다가 TVN의 알쓸신잡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 과학자가 되었다.
그 후 여러 방송을 나오며 왔다 갔다 할 때부터 시원치 않았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강연하는 모습도 TV에서 보이고 했다. 솔직히 보진 않아서 내용은 듣지 못했다(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지) 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강연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고 예상할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이나 역사학자들이지 개개의 과학자들이 아니다.
과학자가 산업의 틀을 정의하고 앞으로 펼쳐질 경제의 커다란 물결을 예언하겠다고?
과학 하지 말고 차라리 점집을 차리시지. 정재승의 문제는 역사나 경제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이과생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심하게 무지하다. 미래를 예측하고 싶으면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면 1,2,3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부터 있어야 한다. 신용화폐가 일으켰던 버블과 새로운 신용사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국가의 화폐발행권이 가지는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이런 토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우습게 여겨졌다. 신자유주의가 일으키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민영화가 마치 민주주의의 약속처럼 회자되지만 사실
그것은 자본의 논리이고 부자들의 논리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국가가 화폐를 관리하는 것보다 자본이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는 아주 기겁을 했다. 여기까지다. 그만하고 하던 일을 하러 돌아가야
한다. 연예인이 되고 싶으면 전업으로 차라리 예능을 해라. 토론하거나 강연할 주제는 못된다. 하루빨리 깨달으면 덜 망신 당한다.
그리고 역사 책도, 경제책도, 민주주의에 대한 책도, 사회에 대한 책도 좀 봤으면
좋겠다. 이 정도 수준으로 토론이라니....제길 아
그리고...정재승 옆에서 말꼬리 잡기 놀이하던 친구... 정말 술자리에서 만났어도 같이 얘기하기 싫은 스타일이더라. 답 없더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