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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1주기때 뵙고
오늘 뵙고 왔습니다
순천에서 마산행 여덟시 반차를 타고
마산에서 진영
진영에서 봉하까지
내내 그 분을 생각하며
도착하니 봉하에는 이미 차와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묘역옆에는 노란티셔츠를 입은 님들이
바람개비를 땅에 심고
노랑색 바람개비는 바람따라 돌고돌고
그분앞에 고개숙이고 섰습니다 1년만에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방명록에 기록했듯이
왜 그렇게
보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이 걷던 봉하마을 곳곳을
차근차근 걷고
조심조심 바라보고
새기고 또 새기고 왔습니다
노짱님 사진도 한 장 가져왔습니다
즐겨드시던 국밥도 한그릇 비우고 왔습니다
나와 똑 같은 1인들이 국밥 한그릇과 봉하막걸리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봉하를 찾은 사람들은
마음깊이 그 분을 사모하는 사람들임을 서로 알아봅니다
고마운 마음이 새록새록합니다
눈물을 눈안에 담고 다녔지만
그분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다시한번
허투루 살지 않을것임을...
착잡한 마음 쉬~~~가시지 않아
일기처럼 그렇게 끼적여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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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