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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k리그가 지난 3월 3일 개막 이후 지난 주말까지 각 팀당 3경기를 가졌다. 이번 시즌은 스플릿 시스템 도입으로 1라운드 팀당 30 경기로 순위를 가린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으로 나누어서 다시 팀당 14경기를 가져서 리그 우승팀과 강등팀을 정하게 된다. 그래서 어느해 보다 초반 팀 성적이 중요한데 팀당 3경기 딱 10%로 진행된 현재까지 팀별 성적을 보면 예상외로 선전하는 팀과 의외로 고전하는 팀이 보인다.
아래는 현재까지 팀 순위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순위표 (2012.3.18 일요일)
| 3.18 |
구단명 |
경기수 |
승점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 1 |
수원 |
3 |
9 |
3 |
0 |
0 |
6 |
0 |
6 |
| 2 |
울산 |
3 |
9 |
3 |
0 |
0 |
6 |
1 |
5 |
| 3 |
gs |
3 |
7 |
2 |
1 |
0 |
5 |
1 |
4 |
| 4 |
광주 |
3 |
7 |
2 |
1 |
0 |
5 |
3 |
2 |
| 4 |
전북 |
3 |
7 |
2 |
1 |
0 |
5 |
3 |
2 |
| 6 |
sk |
3 |
4 |
1 |
1 |
1 |
6 |
5 |
1 |
| 7 |
상주 |
3 |
4 |
1 |
1 |
1 |
4 |
4 |
0 |
| 8 |
강원 |
3 |
4 |
1 |
1 |
1 |
2 |
3 |
-1 |
| 8 |
대구 |
3 |
4 |
1 |
1 |
1 |
2 |
3 |
-1 |
| 10 |
경남 |
3 |
3 |
1 |
0 |
2 |
6 |
5 |
1 |
| 11 |
포항 |
3 |
2 |
0 |
2 |
1 |
3 |
4 |
-1 |
| 11 |
부산 |
3 |
2 |
0 |
2 |
1 |
3 |
4 |
-1 |
| 13 |
전남 |
3 |
2 |
0 |
2 |
1 |
1 |
3 |
-2 |
| 14 |
성남 |
3 |
1 |
0 |
1 |
2 |
3 |
7 |
-4 |
| 15 |
인천 |
3 |
0 |
0 |
0 |
3 |
1 |
6 |
-5 |
| 16 |
대전 |
3 |
0 |
0 |
0 |
3 |
0 |
6 |
-6 |
출처 : 다음 축구카페 사커월드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수원과 울산 그리고 2승 1무의 비교적 양호한 스타트를 보인 서울, 광주, 전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그 아래로 1승1무1패로 반타작을 한 제주, 상주, 강원, 대구가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 아래로 1승 2패를 한 경남 그리고 2무 1패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포항, 부산, 전남, 성남이 의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3경기 모두 패한 인천과 대전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초반 가장 잘나가는 팀 중 하나인 울산의 선전을 살펴보면, 지난 시즌 막판 뒷심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설기현을 내보내고 j리그에서 유턴한 이근호를 영입해서 공격력을 극대화 한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k리그 최고의 홀딩 미드필드로 꼽히는 에스티벤과 2006년 월드컵 대표 출신 이호 선수가 버티는 탄탄한 중원을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 부터 우위를 점해나가는 김호곤식 철퇴 축구가 강팀으로서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포항은 개막전에서 울산에 뼈아픈 패배를 맛본뒤 내리 두경기 비기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시즌 초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 경기를 병행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조금은 이해가 되는 성적이다.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성남도 마찬가지다. 출발은 부진하지만, 두 팀 모두 경기력이 그다지 나쁘지 않기에 앞으로 고비를 잘 넘기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듯 하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전북은 이흥실 감독 대행 체제에서 지난 시즌의 강력한 화력은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여전히 탄탄한 전력으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지만 전북 역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리그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에 비해서 k리그 전력하고 있는 수원은 예상대로 순항을 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 성남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라돈치치, 조동건 선수의 영입으로 원래 탄탄했던 중원에 결정적인 한방까지 갖춰서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수원이 원래 잘가는 팀으로 예상을 했다면 의외로 리그 초반 선전하는 팀으로는 광주, 상주, 강원이 있다. 이들 모두 시즌 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강등권 1순위 팀들인데 막상 3경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지난 시즌도 이들 팀들이 출발은 좋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꾸준히 성적을 유지해 줄지가 관건이지만 어쨌던 이들의 선전으로 k리그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하게 되었다.
이와 반대로 참 난감한 팀들이 있는데 전패를 당하고 있는 인천과 2무에 거친 전남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두팀은 공교롭게도 2010년 월드컵 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지낸 허정무와 정해성씨가 감독을 맞고 있는 팀이다. 두팀 모두 시즌초 중위권은 무난 할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은 팀이 였고 또한 구단의 지원이 여타 하위권으로 예상되는 팀들과 달리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즌 초 부진의 원인을 찾기 어렵다.
전남의 경우는 경기력이 그다지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인천의 경우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력이 많이 좋지 않아서 앞으로 계속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둘 경우 감독 경질이라는 나쁜 여론이 형성될 우려까지 엿보인다. 지난 시즌 황보 관 감독과 최순호 감독이 리그 초반 감독직에서 물러난 것을 감안하면 심히 우려가 된다.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각 팀들의 경기를 녹화로 다 돌려본 바로 가장 인상적인 팀은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팀을 지목하고 싶다. 수비에서 쉽게 실점하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드에서부터 패스 플레이로 상대 문전까지 볼을 전개하는 능력은 단연 돋보인다. 아울러서 상대 문전에서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로 골 찬스를 노리는 공격 전개 능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하게끔 한다. 축구 경기가 이렇게 재미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제주팀의 이번 시즌 경기력은 성적을 떠나서 k리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말로만 공격 축구를 외치는것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직접 보여주는 박경훈 감독의 제주 축구 상당히 매력이 넘친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성적을 떠나서 이렇게 재미 있는 축구를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바람이 있다면 이런 축구를 하는 제주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한다.
리그 초반 3경기로 그 팀을 평가하기는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경기 결과 성적이 아니라 내용을 놓고 본다면 앞으로 팀의 성적이 약간은 예상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주목해 볼 팀은 먼저 언급한 제주와 더불어서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과 안익수 감독이 맡고 있는 부산을 꼽을 수 있다.
경남은 지난 시즌에 비해서 팀내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음에도 불구 하고 한 층 강화된 조직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아울러 부산 또한 시즌 초반 주전 선수 수명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 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여기에 예상외로 선전 하고 있는 광주와 상주 상무 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선두를 달리는 수원과 최하위의 대전이 경기를 가져도 승부를 쉽게 예상 할 수 없는 것이 k리그의 특성이다. 그만큼 k리그는 팀별로 수준차이가 미미 하다. 결국 승패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결정된다.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과 집중력 그리고 감독의 전술과 전략에서 판가름이 난다. 승부를 예측 할 수 없기에 늘 흥미 진진한 결과가 나오는 k리그.. 관심을 가지고 보면 아주 재미 있는 리그이다.
경기력 또한 매년 향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강 미들을 자랑했던 포항의 중원이 올 시즌은 그저 그런 평범한 수준에 머무를 정도로 각 팀들의 수준이 업 되었다. 가장 한국식 축구를 한다고 비판 받던 울산의 철퇴 축구가 업그레이드 되어서 이젠 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내년 k리그 30주년 그리고 승강제를 앞둔 이번 시즌 그 어느때 보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k리그로 쏠리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에서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k리그가 다시 부활하는 그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03 15:55:43 연예·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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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