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주요국 입장 장면이다.

1. 그리스

(☞네이트 영상)

늘 첫 타자로 등장하느라 매무새 챙길 시간 없이 올림픽의 역사랑 함께 해오는 올림픽의 저작권자 그리스. 수고가 많다.

 

각국이 국기를 앞세워 입장하는 전통은 22개국 2천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1908년 런던 올림픽부터였다고 한다. 

 

2. 남

(☞네이트 영상)

 100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 영상 말미에 한국 IT의 혁명 [복사Ctrl+C - 붙여넣기Ctrl+V]의 신화 문대성의 얼굴이 잠깐 비친다. 왜 갔어. 니가 지금 거기서 카메라에 얼굴 잡힐 때야?

 

2. 북

(☞네이트 영상)

마라톤 박성철 선수를 기수로 입장하는 중에... 중에... 중에..?  동영상 졸라 후딱 지나갔어. 흐미.. 선수단 규모가 조따만하니까 비추는 속도도 열라 짧았나부다. 썅.

 

3. 맨 마지막에 들어선 개최국 영국

(☞영상)

 1908년 1948년에 이어 벌써 런던에서 3번째 올림픽이다. 

손톱 굳은 살 뜯다 카메라에 포착된 여왕, 윌리엄 왕자 모습도 보이고, 왕가 인사들을 하나하나 비춰준다. [Great Britain]의 이름으로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52년만이다. 

그러나 단일팀으로 합쳤으믄 합쳤지, 잉글랜드 애덜 괴상하게 놀드만. 개막식에 앞서 27일 열린 축구예선 조별 경기에서 웨일스의 영웅 라이언 긱스는 영국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았다. 닐 테일러, 조 앨런, 크레이그 벨라미 등 웨일스 출신들도 당연히 영국 국가를 부를 이유가 없었다. 보통의 인간이 남의 나라 국가(國歌)를 다 외우고 다닐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글고 생각해봐. 남북한 단일팀 만들었다고 첫빵에 북한 축구선수 김성희(어제 콜롬비아한테 두 꼴 작렬 : 특히 두번째 꼴 갠차너씀) 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 아님 구자철이가 월북시인 박세영님이 작사하신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은 금에 자원도 가득한 사~함천리 아름다분 내 조국 .... 슬기로운 닌민의 이 영광... 이 조선 길이 받드세”를 따라부르겠나? 재미로 하고싶다믄 말릴 수는 없어도 부르라 강요해서는 서로 안될 일이다. 

근데 언론이고 국민들이고 잉글랜드 병신덜이 단일팀의 의미가 퇴색됐느니마니, 라이언 긱스한테 실망을 했네마네, 주장으로서 팀의 단합을 위해 솔선수범은 몬할 망정이네마네 지랄발광을 했다. 촌티를 내고야 말아요. 하튼. 축대감독 스튜어트 피어스는 “그거 걔들이 알아서 할 문제임. 나대지 좀 마셈” 쿨하게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네티즌들 멈추지 않는다.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SNS를 차단하는 게 좋겠다. 가방끈 짧아서 못난 애덜 진정시키려면.

앞서 여자 축구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코틀랜드 출신인 킴 리틀과 이퍼마 디케도 잉글랜드 국가 “주여~ 여왕을 보호하소서 God Save the Elli”를 부르지 않았다. 당연하다. 잉글랜드의 여왕이 주의 축복과 보호를 받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만, 주에게 그런 청탁을 넣으라고 너. 너. 그리고 너한테까지 강요해서는 안 된다. 종교의 자유도 있고.. 여러 면에서 쫌 그렇지 않은가.

4. 아르헨티나 (☞영상)

끝으로 아르헨티나의 입장 모습. 최근 말비나스 해(海)를 둘러싸고 격화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간 신경전으로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개막식 불참을 통보했다. 갠차나. 우리도 명박이 안 보내써. 기죽지 말고 잘해밧. 내가 뭘 잘 모르긴 하지만... 동계 말고 하계에선 아르헨 느네도 힘 좀 쓰지 않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