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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가 주최·주관하는 ‘지슬 토크 콘서트’가 오는 30일(토요일) 오후 3시, 4.3이 지난 4월 6일(토요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서 제주시 칠성로에 위치한 영화예술문화센터(옛 코리아 극장)에서다. 1부는 영화 상영, 2부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에는 ‘지슬’ 제작을 맡은 고혁진 PD와 4.3전문가인 김종민 제주4.3 사건위원회 전문위원이 둘러앉아 지슬과 제주4.3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진행은 <제주의소리> 이재홍 편집국장이 맡는다. 장병원 영화평론가가 ‘지슬’을 가리켜 “오멸 감독은 역사적 사건의 시비를 가리는 데는 별반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평한 것처럼 영화는 4.3이 지닌 폭력성을 대놓고 보여주지 않는다. 심지어 코믹한 장면으로 관객들을 웃기기도 한다. 때문에 일부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특히 유족들 사이에서는 “왜 이것밖에 다루지 않았냐”는 반응이다. 당시 제주도민의 1/10에 달하는 3만 명 이상이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참혹한 사건에 비해 영화는 너무나 덤덤하다는 것이다. 짝사랑하던 순덕이가 죽은 걸 보고도 ‘모른다’고 한 만철이, 마약중독자인 김 상사, 이북 출신의 고 중사, 빨갱이를 총으로 쏘지 못했다는 이유로 괴롭힘 당하던 김 일병. 김 상사를 가마솥에 가둔 조용한 소년병 등 알 듯 말 듯 아리송하다. 故 김경률 감독과 ‘끝나지 않은 세월’을 제작하고 ‘지슬’까지 만들어낸 고혁진 PD가 영화 속 이야기와 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와 더불어 영화가 채 담지 못한 4.3의 진실도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된 큰넓궤 동굴부터 동광리 헛묘, 끝내 동굴 안에 있던 정방폭포에 끌려가 죽임을 당했던 이야기 등 1948년 당시 큰넓궤 동굴에서의 생생한 증언을 김종민 위원이 꺼내놓는다. 전화-이메일로 한 회당 350명 선착순 접수 이번 토크 콘서트는 제주의소리가 4.3 독립영화를 후원하기 위한 메세나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2회 상영분을 제주의소리에서 통째로 사서 도민들을 초청하는 자리다. 초청 인원은 350여명. 1인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전화(064-711-7021), 이메일(news@jejusori.net)로 신청하면 된다. 입장은 무료지만 영화를 보고 마음 가는 만큼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성의를 표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모인 돈은 2회, 3회 지슬 보기 운동을 벌이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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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