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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독감을 앓고났더니... 오늘 문득 가을이 깊었더라.
후다다닥~ 일때문에 나가는 터라
더는 멈추지도 못하고 달려나가는 공원 길에 나무는 발갛게 물이 들어
그곳에 있더라.
오늘 머물지 않는다고 가을이 가버릴 것도 아니어서
귀에 쟁쟁 울리는 듯한 기타선율을 나혼자 느끼며 그렇게 오후를 보냈다.
오늘 너무도 듣고 싶었던 이 여인의 노래 두 곡을 올린다.
1. sombras (어둠)
두번째 곡은 체게바라를 떠올리는 곡이다.
실은 게바라를 떠올리며 이 노랠 듣진 않지만
오늘 아침, 흘러가는 티비 한줄 자막에서
체게바라의 친필편지가 발견되었다는 짤막한 소식을 보고, 더욱 듣고 싶었어.
"세상 어디에선가, 누군가 부당하게 억압받고 있다면
같이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진정한 혁명가이다"
Che Guevara (1928.06.14∼1967.10.09)
세상 가장 낮고 소박한 곳에서,
또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에서 꿈을 이루고자 했던 이상주의자
아르헨티나인 의사이자 인간적이었던 휴머니스트, 혁명가였던 한 사람.
시와 예술을 사랑했던 아름다운 남자이다.
이 곡은 여러 버전이 있지만 난 Soledad 노래가 가장 좋더라.
68년도에 녹음했다는 이 곡은
솔레다드 브라보를 세계적인 가수의 반열에 올려놓은 곡이라 한다.
2. hasta siempre(게바라여 영원하라)
마침 이 두 곡을 잘 설명해놓은 블로거가 있어서 그걸 대신 올린다.
Soledad Bravo(1943년생)는 라틴 아메리카 베네주엘라 출신 여자 가수 중 가장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한 음악잡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 자체가 희귀한 악기”라고 평했습니다. 노래가 바뀔 때 마다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그녀의 특기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우리말로 옮기면 ‘용감한 고독’, 또는 ‘고독 만세’입니다. 딸에게 이런 이름을 붙일 정도로 그의 부모는 좀 특이합니다. 아버지는 스페인 내란 때 공화파였습니다. 스페인 내전이 왕당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프랑코 독재가 계속되자 그는 딸이 8세일 때 가족을 이끌고 베네주엘라로 이민을 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노래를 하기 시작한 그녀는 대학에서 건축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재학 중인 1968년 첫 앨범 “Soledad Bravo Canta”(솔리다드 브라보가 노래하다)를 내놓았습니다. 이 첫 음반으로 그녀는 베네주엘라 텔레비전 방송의 “Buenos Dias”(Good Morning)에 고정 출연하는 행운을 얻었고, 그의 예명은 삽시간에 남미로 퍼졌습니다.
첫 앨범에 실린 혁명가 체 게바라를 찬양하는 노래 “Hasta Siempre, Comandante!”가 인기몰이의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이 노래는 30년이 지난 후에도 프랑스에서 5만장이 팔렸습니다.
타고난 뛰어난 음성과 예술가적 끼, 여기에 깊은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더해지면서 그녀는 정치가요, 전통가요, 포크, 라틴 팝, 라틴 댄스, 라틴 발라드를 망라하는 폭 넓은 레파토리를 가지고 40여개의 앨범을 발표하여 남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많은 추종자들을 모았습니다.
딸은 아버지의 좌파적 정치 신조를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스페인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스페인 내전 때의 노래를 모아 앨범을 만들었고, 쿠바 혁명과 남미 각국의 게릴라들을 찬양하는 노래도 많이 불렀습니다. 또 스페인 유태인(Sephardim)의 옛 노래를 모아 독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스페인어 詩를 노래로 풀어내는 데 특이한 재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가요인생 후반부에는 카리브해와 라틴아메리카의 댄스 뮤직을 즐겨 불렀고, 정치색도 엷어졌습니다.
그녀의 노래 두 곡을 골랐습니다. Cuando tú te hayas ido(그대가 떠났을 때)로 시작하는 “Sombras”(그늘)은 원래 에콰도르에서 유행하던 러스 송을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가사 첫 절의 뜻풀이를 해 보면:
그대가 나를 떠나면, 나는 그늘 속에 묻혀버릴 거야, 그대가 나를 떠난다면, 외로움과 슬픔에 잠겨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의 추억을 회상할 거야, 내 사랑 그대가 떠난다면 나는 그늘에 묻혀버릴 거야.....
“Hasta Siempre, Comandante!”(사령관님, 그날까지 한결같이!)는 남미의 좌익 혁명가 체 게바라가 쿠바혁명을 성공시킨 후 콩고와 볼리비아로 혁명을 전파하기 위해 떠나면서 남긴 편지에 대한 답장 형식으로 된 노래입니다.
체 게바라가 늘 하던 말인 “승리의 그날까지 한결같이!" (Hasta la Victoria Siempre!)에 대해서 ”사령관님, 그날까지 한결같이!“라고 복창을 하는 형식이지요.
이 노래는 옛날이었다면 당연히 금지가요에 들어갔겠지만, 지금은 20세기 역사의 빛바랜 에피소드일 뿐입니다. 
 - http://cafe.naver.com/from60/533 cafe.naver.com/from60/533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스따 씨엠쁘레 다른 버전 하나 올린다. 이곡도 듣기 좋다~
3. Inti Illimani - Hasta Siempre Comandante Che Guevara.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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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