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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년전 엄마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보첼리의 두 앨범 Romanza 랑 Sogno.
(엄마가 오페라 파페라 같은거 무지 좋아함. 굶어도 레코드는 사서 들었따나..맨날 자랑질임)
휴가때 혼자 강원도로 여행가서 대따 많이 들었다.
그때가 감정이 바닥을 쳤을때여서 일부러 요런 닭살스런 곡들 많이 찿아 들었써써.
음악의 묘한 점은 그 음악을 들은 시점? 혹은 빠져들었던 그때를 오감으로 떠오르게 한다는 것.
보첼리의 곡을 들으면 자동으로 속초의 바다, 비와 안개로 으시시한 미시령, 더 으시시한 내가 떠오르고, 어떤 음악을 들으면 실제로 레코드의 냄새가 확 나기도 한다는. 나만 그런가.
암튼 지금까지 유효한 네곡. 나머진 다 버렸다. 시간되면 들어보삼.
(근데 비 그쳤다-.-)
피안언니가 올린 곡인데 스튜디오판도 들어보셈. 파트너가 다름(with Gior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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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