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방준석'
그야말로 최강의 두 청년이 모여서 만든 유앤미블루.
U2의 음악과 비슷해서 한국의 U2라는 수식어도 항상 따라다녔지만,
우리나라 모던락, 얼터너티브 음악의 정석을 보여주고 사라진 밴드가 아닌가 싶다
내가 유앤미블루를 알게 된 것은 99년경.
이들이 한참 활동했던 94년으로부터 무려 5년이 지난 후였다.
우연한 계기로 이 곡 '지울 수 없는 너'를 들은 후..
한동안 이 곡에 푹 빠져지냈고...
이미 사라진 유앤미블루의 곡들을 찾아듣게 되었다.
혹시나 재기하지 않을까..
재결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솔로로라도 활동하지 않을까..
지켜보았지만..쉽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이듬해 어느 날...
그러니까 추석 연휴때..
자동차극장에서 이병헌 이영애 주연의 <JSA>를 보면서
탄성을 지르고야 말았다.
엔딩 크레딧에 방준석이라는 이름이 흘러 나왔던 것.
그후로도 방준석의 이름은 영화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몇년 전 개봉한 <라디오 스타>에서는
그의 이름은 물론...
유앤미블루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이 노래를 특별히 좋아한 이유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다
노래가 좋아서 좋다고 하는데 왜 좋냐고 하면 뭐라고 말할까..
다만..가사도 좋고...
약간 감기 걸린듯 코가 막힌듯한 방준석의 음색이 특히 좋다.
그래서일까? 이 노래를 들으면...
기다림에 지쳐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어슴푸레 새벽을 맞던 순간이 떠오른다.
* 뱀발
방준석의 이름은 몇해전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들었다.
윤도현의 2시의 데이트였나?
잘 나가는 여가수가 패널로 나와서 남친 이야기를 했는데..그게 방준석이였다.
그후 둘은 헤어지고 그 여가수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고...
요즘도 방송에 자주 나온다.
방송에 나와서 종종 이전 연애 이야기 남친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방준석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런 목소리를 가진 남자랑 연애하면..얼마나 달콤할까? 공상에 빠진다..ㅎ
아마 남자들은 같은 얘길 들으며..저런 목소리의 여자랑 연애하면 달콤하다고 생각하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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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