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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죽었다!
삭막하고 건조한 세상을 감미롭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던 음악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래서 지금의 세상은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없다. 방송이나 라디오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엽서에 깨알같은 사연을 실어 신청곡을 보내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듣던 감수성 어린 동심이 사라졌다. 라디오에선 이제 스팸성 신변잡담으로, TV에선 색시한 여고생들이 립싱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교태를 부리거나 새하얀 피부에 계집애같은 소년들이 춤자랑하기에 바쁘다. 반복되는 하우스음악에 초등학생이 쓴것 같은 의미없는 가사들.... 그래 음악은 죽었다.
문화는 다양성이 공존할때 그 가치를 가진다. 높이 오르는 갈매기도 좌와 우의 날개가 함께해야 비상할 수 있다. 포크, 락, 재즈, 블루스, 힙합, 퓨전팝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없다. 얼마전 이승철의 신곡 발표를 7080 프로에서 하는걸 보면서 실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음악산업은 음악을 만드는게 아니라 기획사에서 철저하게 돈벌이 수단으로 전환해서 탤런트나 쇼프로로 입성하기 위한 등용문으로 치부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러니 음악적 완성도나 장르, 문화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기획사에서는 태스크포스팀을 짜서 고교를 돌아다니며 얼짱을 찾기바쁘고, 거기에 부화하는 무뇌아들은 좋다고 안달이다.
고통, 삭막함, 자살, 좌절, 불안, 무기력, 비겁함, 배신, 물질만능주의, 권력욕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전철역에서 버스안에서 무심하게 밖을 쳐다보는 이들의 얼굴에서 읽혀지는 감정들이다. 인간애, 행복, 복지, 삶, 미래, 희망, 정의 , 즐거움, 행복같은 단어들은 현저하게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긍정적인 바이러스를 창출하는 매개체이다. 긍정의 힘을 갖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음악이 있어야 한다.
지금 청와대에 들어가 사리사욕과 권력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쥐떼들, 파블로프의 개가 되어 앞뒤 모르고 주인에게 딸랑거리고 있는 검,경찰 강아지들, 비리와 폭력과 뇌물의 총 집합소가 되어 나라망신을 시키기에 바쁜 한심한 국회의원 나리들, 조금만 힘들고 괴로워도 쉽게 포기하고 자살해버리는 가치관 정립이 안된 젊은이들. 하나같이 음악이 필요한 부류들이다. 이들의 가슴속에 하늘냄새 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선푸른 바람같이 살며시 다가와 가슴속으로 여미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그래서 세상은 혼자 절대로 살수 없으며, 국민과 백성 그리고 우리모두가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갈때 그 삶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음악이 사라졌다!
봄햇살 따사로운 교정에서 점심시간에 퍼져나오던 가슴을 여미는 사랑노래, 홍대바에서 슬램으로 땀범벅이 되어버린 펑크 밴드들의 노래, 허름한 재즈바에서 와인한잔에 음악에 취해버린 피아노맨의 솔로연주, 여행길에 차창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을 바라보며 이어폰으로 속삭여주는 서정시같은 노래가 그립다. 메마른 세상을 시원하게 적셔줄 그럼 음악이 그립다. 개인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그리고 권력과 명예욕에 눈이멀어 짖어대는 개들이 싫다. 이제는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주위에는 사람의 탈을 쓴 동물들이 너무나 많다. 치욕이다. 언제까지 이런 미천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지.....
음악을 찾자!
우리의 음악을 찾아나서자. 얼마전 장기하의 성공은 우리에게 작은 불씨을 살리는 기폭제가 되어주었다. 봄햇살이 내 눈을 찌푸리게 하는 화창한 날이다. 지금 이순간 내 머리속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 이상은의 "삶은 여행"이다. 이세상 모든 이들에게 삶은 여행임을 알려주는 음악들이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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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