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4.27보궐선거에 온 신경을 쏟다보니 가정 내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어찌하겠나 .... 돈없고 힘없는 가장이 선택할 수 있는 비책. 마눌님에 대한 선제적인 회유. 그래서 고른 것이 ‘심야영화 관람’이라는 아이템이었다. 내 맘같아서는 ‘분노의 질주’를 예매하고 싶었지만 때가 때인만큼 마눌님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해보았다. 발레가 들어있다는 ‘마오의 라스트댄서’ 그런데 오로지 마눌님에 대한 봉사의 일환으로 선택한 영화가 ‘대박’이었다. 문화혁명기의 중국에서 태어난 평발을 가진 ‘이춘신’이라는 발레리노가 역경을 극복하고 예술의 자유를 찾아 미국에 정착하는 과정을 주요 스토리로 한다. 멋진 발레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조국과 예술, 그리고 가족 사이에서의 갈등과 감동이 멋진 영화 앵글 속에서 잘 어울어진 근래 보기 드문 예술영화였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봉팔러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단 예술에 별 관심없는 사람은 미리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시기 바란다. 영화 관람할 때 어떤 아재 등 뒤에서 코고는 소리가 넘 심하더라!!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