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들어갔다가 무슨 일을 하려고 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거나
냉장고 문을 열고는 무었을 꺼내려고 했는지 잊어버리는 등의 증세는
치매뿐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노화현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건망증 증세일 수 있다.
건망증과 치매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
그리고 건망증이 심하다면 다음에 치매로 진행할 것인가 ?
이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망증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건망증의 정확한 기준은 없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건망증이 있는가도 조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중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건망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객관적인 테스트를 해보면 노인의 약 20%가 젊은이에 비교하여 기억력이 감퇴한다.
젊은이보다 기억력이 떨어진 노인들 중에서 동일 연령이나 동일 교육수준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진 그룹에서 향후 치매가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일 연령이나 교육수준에 비해 기억력은 떨어지지만
다른 두뇌의 기능이 정상적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아직 치매가 아닌 사람들을
"경도 인지장애"( mild cognitive impairment ) 라고 하는데,
전체 노인 인구의 3%가 이에 속한다.
이들을 추적 관찰한 연구에 의하면 이들 중 10- 15%가 매년 치매로 발전하며
6년 동안 경과를 관찰해 보면 80%에서 치매로 넘어간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기억력 감소인데,
노화에 따른 건망증과 치매로 인한 기억력 감소를 초기에 구별하기는 쉽지는 않다.
그러나 건망증의 정도가 심해서 물건을 둔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여 돈이나 통장을 자주
잃어버린다든지, 전화통화 후에 그내용을 전달하는 능력이 감소하면 치매의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나 위치에 대한 인식이 떨어져서 현재의 연월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든지 자주 다니던 길을 잃어버리는 증상이 있으면 치매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치매가 되면 일상생활에 뚜렸한 지장을 초래하여 사회활동 능력이 떨지기 시작한다...
[치매와 유전]
치매를 일으키는 알쯔하이머병은 주로 50- 60대에 증상이 나타나고
2.6년이 지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고 8.5년이 지나면 사망을 한다.
암과 심장병환자는 다른 이에게 신체를 지해야 하는 기간이 3-5년으로 비교적 짧지만
알쯔하이머병은 최고 20년에 이를 수도 있다.
치매의 원인에는 80여가지가 있으나
알쯔하이머병이 60%로 가장 많고 혈관성 치매가 20%를 차지한다.
1) 알쯔하이머병은 뇌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대뇌 겉질이 얇아지고,
신경세포사이의 연결이 소실되면서 세포 밖에 노인반(senile plaque)이 생기고,
세포 안에 신경섬유덩어리가 생긴다.
2)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중풍이 오면서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별다른 중풍증상이 없이 치매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알쯔하이머 병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는데 62세 노인중 1%에서 이병을 갖고 있으며,
67세 2%,72세 4%,77세 8%, 82세 16%, 85세 이상에서는 40%에 달한다.
대략 65세 이상 노인의 10%가 알쯔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알쯔하이머병은 유전적 경향이 있어
일난성 쌍둥이의 경우 84%, 이란성인 경우 40%에서 일치율을 보이며,
가족중 알쯔하이머병을 앓은 경력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하여 3-4배가 높고,
부모나 형제 중 한사람이 이병을 갖고 있을 경우 이병에 걸릴 확률은 15-20%인데,
만약 90세까지 추적을 하면 50%에서 알쯔하이머 병이 발병한다.
혈관성 치매도 유전성을 보이는데,
이는 중풍 자체 보다는 중풍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등이 유전성 을 보이기 때문이다.
알쯔하이머병 중 특정유전자에 이상이 있어 가족단위로 치매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까지 APP, PS1, PS2, 등의 3개의 유전자가 밝혀졌다.
이들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이 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하여
노인반이 생기고 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100% 모두 치매에 걸리며 40-50대에 일찍 발병하고
알쯔하이며 병을 갖고 있는 환자의 2-5% 정도이다.
<-- 앗 물약???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