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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가는 긴 여행.. 비행기 옆좌석에 그넘이 탔다.
그넘이 나에게 재밌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피곤해서 그 게임을 공손히 거절했다.
그런데, 그 넘은 정말 재밌고 쉬운 게임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나를 괴롭혔다.
“이게임 정말 쉬워요. 그냥 질문을 해요, 그리고 대답을 못하면, 서로 오만원을 주는거죠. 재밌지 않아요?”
나는 공손히 거절을 하고, 고개를 돌려 잠을 청했다. 그때,그넘이 다시 말했다. “좋아요.. 좋아. 그렇다면, 당신이 대답을 못하면, 오만원을 나에게 주고, 내가 대답을 못하면, 오백만원을 주죠.”
게임에 응하지 않으면, 끈질긴 이 넘에게서 벗어날 길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는, 찬성을 하고 말았다. 그 넘이 질문을 던졌다. “달에서 지구까지 거리가 얼마죠?”
나는 아무말없이 바로 지갑에서 오만원을 꺼내 주었다.
그리곤, 물었다. “언덕을 오를때는 다리가 세개고, 언덕을 내려 올때는 다리가 네개인게 뭐죠?”
이 질문에, 그넘은 당황했고, 랩탑을 꺼내 컴퓨터 안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다 뒤졌다. 그러나 답은 없었다. 잠시후, 그는 그가 전화할수 있는 모든 동료에게 전화를 했고, 이메일을 동료들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대답을 찾지 못했다. 한시간뒤, 결국 그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며, 나를 깨웠다. 그리고는 나에게 조용히 오백만원을 꺼내 주었다. 나는 고맙다는 한마디를 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잠시 열을 식히던 그넘...... 나를 깨우더니 물었다. “ 아니, 대체 답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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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무말없이, 오만원을 꺼내 주었다.
그리곤, 다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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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