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희
삼십대 중반으로 젊은편이지만, 생각보다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다. 영화,방송,뮤지컬,연극 가릴것없이 활발한 커리어를 쌓아가고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바람피운 남편과 내연녀를 살해하고 감옥에 입소해, 동료죄수들을 괴롭히는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영애가 샤워실에서 고수희를 비누에 미끌어지게 만들어 병동에 입원시킨뒤. 독약탄 밥을 매일같이 떠먹여주며 천천히 고수희를 죽인다.
<괴물>속에선 환자 송강호를 인질처럼 다루던 간호사로 등장하였고.
<너는 내 운명>에선 손님의 호출이 별로없는 다방레지로 색다른 웃음을 제공했다.
고수희는 일본연극계에 진출해 한국배우로는 이례적으로 2008요코하마 연극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일 합작 연극이긴 했지만 교포출신이라 일본어에 능통한것이 아님에도, 현지어가 많이 포함되있는 실사작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권위와 명성이있는 시상대는 아니었지만, 일본배우들을 제치고 수상했다는것은 고수희가 얼마나 노력파인지를 알수있는 대목이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어로 연기하는 것 조차 제대로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의 연기계와 방송연예계를 쥐어잡고있는 작금에. 고수희같은 존재는 더더욱 빛을발한다. 아래포스터는 일본진출후 2번째 공연작인 연극<엘레강스>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있는 최근작 <써니>에서는, 서서히 중견배우로 접어들고있는 진희경,홍진희,유호정,이연경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제이슨 알렉산더 Jason Alexander
히트작<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속에서 주인공 잭 블랙의 절친이자, 비뚤어진 여성관을 가지고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국내팬들에게 크게 알려졌다. 영화말미에 꼬리뼈가 과도하게 길어 강아지처럼 흔들수도 있다는 것을 고백하던 장면이 유명하다.
미국은 일찍이부터 발달한 풍자문화덕에 희극전문 배우들을 고가에 대접하고 있다. 알렉산더역시 애초부터 코미디 전문 조연으로서 상당한 몸값을 자랑하고있는 스타다.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덤에 올려놓은<귀여운 여인>에선. 리처드 기어와 로버츠를 오가며 훼방을 놓는 필립역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95년작<내 이름은 던스턴>에서의 원숭이 와의 호흡.
뭐니뭐니해도 알렉산더에게 가장 큰 명성을 안겨준 작품은 NBC에서 방영했던 코미디시리즈<사인필드>
알렉산더는 더빙실력도 갖춘덕에 <노틀담의 꼽추><펭귄들의 익살극>등에서 목소리연기를 하기도했다. 그는 우리나이로 53세. 중년에 돌입한 관록의 코미디를 기대해본다.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