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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스스로 생각을 표현할수있는 저변이 확대되면서 '조연' 에대한 관심도 증폭되있다. 그 덕에 만년조연에서 주연급스타로 발돋움한 배우도 생겨났으며, 조연도 아닌 '보조출연' 격의 단역이 한순간의 컷트속에 강렬함을 남기면 '미친존재감' 이란 유행성 표현아래 순식간에 포커스를 받는 경우도 볼수있다.
영화는 연극에서 간혹 볼수있는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키가 사실상 불가능함으로 무조건 조연이 필요하다. 물론 짧은 분량의 단편을 통해 실험작 형태로 1인극을 완성시킬순있다. 이렇듯 매우희귀한 연출의도가 아닌한, 우리 대다수가 여기는 영화라는 대상은 중.단편 구분없이 일정규모의 출연진을통해 꾸려지는것이 불가피하다.
나아가 작품의 수준을 판가름할수있는 척도로 조연의 수준부터 검증하는 시대가 왔음을 주목해볼 필요도있으며, 더욱이 최근에는 주인공보다 조연들의 클래스부터 확인하는 눈들도 대폭 증가한 추세다.
현실사회가 각박해질수록. 상대적으로 외로워보이는 조연들을 향해 애정을 보내는 관객개개인의 성향역시, 일종의 동질감에서 파생된 대리만족 심리를 투영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주변인으로 살고있는 우리, 그리고 작품속 주변인인 조연들, 그들이 표해내는 연기속엔 비단 영화뿐아니라 세상을 지탱하는 모든 원동력에 뒷받침이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담겨있다.
현재 영화감상문을 올리고있는 중인데, 원래는 조연관련한 연재를 하려했었다. '아 맞어 이런애도 있었지' 정도만 봉팔친구들이 가끔 느껴준다면 '조연시대' 연재를 하려했던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는것으로 여기고싶다.
성별구분없이 한국 조연배우1인,외국 조연배우1인을 조금은 간단하다 느껴질수있는 단순기재형식으로 연재해볼까 한다.
그리고 착하고 여린 감성사나이로 정평이 나있는 우리의 베일기자가,의욕적인 연재물을 출발하려는것으로 안다.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냉반장의 자파연재에는 너나할것없는 과감한 비추를 권하는 바이다.
조희봉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대부분의 조연이 다양한 캐릭터를 짧고 굵게 소화하면서도 주연의 선을 침범하는 오버러스를 경계해야하는데, 조희봉역시 그 예민한 선상을 잘 지키는 배우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가정파괴문제를 그린 영화에서 비중있는 폭력적인 남편역할을 해봤으면 어떨까한다.
삼미슈퍼스타즈의 직장인출신 좌완투수 감사용을 그린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에서는 감사용(이범수)의 형 감삼용을 연기했다. 택시기사이며 도박에 중독된 사람으로 등장했었다. 감사용씨의 실제형의 이름은 감삼용이아니라 감삼봉이다.
뛰어난 각본으로 호평받은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 에서는 주인공들이었던 박신양과 백윤식을 오가며 뒷거래를 하는 부패형사로 등장했다. 분량은 적었지만 백윤식을 사살하기도 하고 영화의 결말을 짓는, 상당히 큰 비중을 가진 배역이었다.
란스 헨릭슨 Lance Henriksen
70세가 넘은 원로배우다. 조연배우라 칭하긴 무리가있다. 지금까지 워낙 많은 작품을 소화했고 주.조연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않고 연기해왔다. 외국배우들은 대부분 그렇다. 분량은 별로 신경쓰지않는다.
란스 헨릭슨은 우리관객들에게 '에일리언' 시리즈의 인조인간 '비숍' 으로 익숙하다.
헨릭슨은 특유의 냉소적인 연기바탕을 벗삼아 수많은 작품속에서 특수한 역할을 자주수행해왔다.
에이리언의 사이보그나, 터미네이터속의 여주인공(린다 해밀턴)을 취조하던 형사. 호러물속의 퇴마사, X파일 극장판에서 선보인 특수국 비밀요원. 평범한 소시민의 캐릭터는. 연기를 시작했던 초창기시절 외에 특별히 눈에띄는 작품은없다.
국내에 공개되지않은 란스 헨릭슨의 필모그라피를 모두 도합하면 200여 작품에 달한다. 그는 최강의 주연으로 배우인생을 보낸 알 파치노와 동갑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할아버지가 되있다. 노년의 배우생활을 잘 마무리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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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