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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공부의 배신" 시청 감상문
1. 누가 명문대를 가는가?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과는 대학 입시전형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었는데, 요새는 교육 기회균등의 말이 무색하게 흙수저는 공부를 아주 정말 웬만큼 잘하지 않고서는 소위 인서울 명문대는 고사하고, 서울소재 대학조차(?) 입학하기 어렵다는 이야기.
2. 나는 왜 너를 미워하는가? 흙수저가 천신만고 끝에 명문대에 들어가도, 그 학교내에 존재하는 고교모임. 즉, 각종 자사고와 특목고 출신들로부터의 소외가 존재하는데, 대학자킷에 출신고등학교 이름까지 새겨넣어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을지라도, "나는 너와 출신이 다르다"라는 위화감까지 존재하는게 엄연한 대학문화 현실이라는 이야기.
나의 솔직한 감상: ㄱ. 초.중.고, 12년동안 정말 처절하게 공부하고 있는, 그러나 이미 짜여져 있는 헤어 나올 수 없는 한국사회 메트릭스에 갇혀 빠져 나올 수 없는 한국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다.
ㄴ. 1부, "누가 명문대에 가는가?"편에서 지방도시 익산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던 애가 무지막지한 노력끝에 서울의 한 자사고에 입학을 하게 되었는데 첫 기말고사에서 그간 돈투자로 선행학습을 하고 들어 온 서울애들에게 밀려 전교 340여명중 320등 정도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그 아이가 불쌍해져서 한숨이 나오더군.
ㄷ. 남들은 SKY, SKY하는데 나 개인적으로는 (굳이 따지자믄) SKY가 아니라 SKP(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라 생각한다. 마 이렇게 나누는 것도 글로벌적으로 또는 장기적으로 보믄 한 인간의 인생에 뭔 큰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만, 가만히 EBS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니, 한국내에서 장기적으로 살자믄 거의 목숨걸고 네임벨류 따지는 소위 명문대에 일단은 들어가지 않으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생각을 들게 하는 한국 사회시스템 자체가 거의 지옥수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
ㄹ. 내가 미국 오기전 K대학 의과대 교수 재임시절, 그 당시에도 벌써 의대생 거의 모두가 금수저 출신들이였고, 일반고 내지는 평범한(?) 가정출신의 학생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 언젠가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학문적 성취및 스승과 제자관계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어) "노빠인 내가 이 금수저 출신 학생들의 인생을 다이아몬드 수저로 만드는 일에 종사함이 옳은가?"하는 회의가 들 정도 였으니까 말이다.
ㅁ. 결론적으로 말하믄, 그렇게 지옥 한국 교육시스템에서 살아(?) 남은들, 더 지옥같은 불지옥 사회시스템이 존재하는 현실에 정말 암울함을 느꼈다. 방송중에 한 학생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미래가 없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말이다.
p.s.
다른 방법이 없다. 우선, 박근혜 + 새누리당 + 안철수 + 개수구 기득권 씌벨롬덜을 다 때려잡고 난 다음에, 보다 나은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수밖에. 그외에는 답이 없다.
늙은 거뜰아. 자식이나 손자.손녀들을 위해서라도, 개짓좀 그만하고 투표좀 잘해라. 살만큼 산 거뜰이 지혼자 얼마나 더 잘 살아 보겠다고 그 개짓들이냐? 니 자식과 손자.손녀들이 불쌍하지도 않냐?
어...스벌. 한국 젊은 애들이 불쌍해 죽겠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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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