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가 9월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월 23일 MBC 노조측에 따르면 9월 추석연휴 전에 경영진과 마지막 의견 조율을 가질 예정이다. 만약 합의에 실패할 경우에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4일께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MBC 노조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파업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경우에 파업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미 19일 파업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찬성표를 얻어 언제고 파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임단협 문제 해결, 제작-경영 자율성 확보, 방송 공영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업 때처럼 김재철 사장의 퇴진은 요구조건에서 빠질 예정이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재철 사장은 22일부터 노조측과 대화를 시작했으나 노조측은 "파업을 연기시키기 위한 명분 쌓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재철 사장과 노조의 관계가 꼬일 대로 꼬여있는 만큼 전향적 결과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 경우 MBC에서 자체 제작되는 프로그램은 전면 결방을 맞게 된다. 드라마의 경우 다수가 외주제작에 의존하고 있어 MBC노조가 파업하더라도 대체 인원 투입으로 계속 방송될 수 있다. 지난해 파업에서도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능의 경우 결방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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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소식을 들은 무한도전의 광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실제로 그의집 하드에는 거의 무한도전 전편이 저장되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무한도전이 결방된다면 상당히 아쉽겠지만 MBC가 정상화 된다면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 수 있다는 진한 애정을 밝혔다.
다만 그간 MBC노조가 파업을 한다고 목소리만 크고 결국 이루어 낸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엔 뭔가 가시적인 투쟁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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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