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초기 독일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로 '가곡의 왕'으로 불린다. 주로 빈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부문에 걸쳐 많은 작품을 남겼고 가곡을 독립된 주요한 음악의 한 부문으로 끌어올렸으며 다양한 가곡형식으로 독일가곡에 큰 영향을 주었다. 주요작품에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겨울나그네》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Schubert Arpeggione Sonata D821 Miklós Perényi, cello / András Schiff, piano
I.allegro moderato (part1)
Schubert Arpeggione Sonata D821, II. Adagio
Schubert Arpeggione Sonata D821, III. Allegretto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시공사. 172-173쪽에서 발췌함.)
... (*위 사진을 참조.) 재킷의 그림처럼 날씨가 흐렸던 어느 휴일, 문득 생각이 나서 그 LP를 턴테이블에 올려 놓았다. 스피커를 통해서 들리기 시작한 음악은 곧바로 나를 큰 파장 속으로 휘몰고 들어갔다.
로스트로포비치의 터프한 첼로의 활시위는 마치 노련한 검객이 한을 품은 비검을 휘두르는 것 같았다. 폐부까지 진하게 들어오는 슬픔의 이미지는 나를 완전히 휘저어놓았다. 그때까지 대편성의 화려한 관현악곡을 주로 들었던 나에게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실내악의 진미를 처음으로 가르쳐주었다.
그동안 실내악이라면 모두 하이든의 현악 4중주곡 <종달새>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처럼 얌전하고 조용한 것뿐인 줄 알았다. 그러나 한 대의 첼로와 피아노는 어떤 오케스트라보다도 더 호소력 있게 슬픔을 드러내고, 때로는 눈물을 삼키고, 때로는 통곡하는 것이었다. 로스트로포비치가 긁어대는 첼로의 울림통은 마치 눈물을 잔뜩 담고 있는 통곡의 통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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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가 작곡한 많은 실내악곡 가운데서도 불멸의 위치에 있는 것이 바로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이다. 원래의 제목은 '아르페지오네와 클라이버를 위한 소나타'인데, 아르페지오네란 악기의 이름이다. (이 악기는) 쉽게 말해서 기타와 비슷한 몸통을 가졌고 첼로처럼 다리 사이에 안고 활로 켜는 악기이다. ... 당시의 악기제작자 슈타우퍼가 고안한 것이지만, 당대에 사라져버렸다.
이렇게 짧은 수명을 가졌던 악기를 위해, 위대한 작곡가가 최고의 명곡을 남겼으니 그가 슈베르트이다. 이 한 곡으로 악기의 이름은 영원히 남게 된 것이다. 세상에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이것 하나밖에 없으므로, 이 곡의 이름을 부제처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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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을]
통곡하고 싶은 슬픔이 가슴을 휘저어 올 때가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문득!
그냥 그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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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휘~익 불어 가을이 시작되는 첫 날이 그렇고. 바다 수평선 멀리 사금파리 같이 부서지며 쏟아지는 달빛을 바라볼 때 그렇고. 늦은 밤 가로등 밑을 지나 길 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그러하고. 스쳐가는 행인에게서 잊었던 첫사랑의 얼굴이 떠오를 때가 그렇다.
그냥 문득 문득 그러하다.
...
가을이 온다.
미처 다 식지 않은 늦여름 아스팔트 미열... 그 위로 찬 바람을 몰며, 또 가을이 온다.
이곳에도 조석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은 파가니니와 함께 이미 내 마음속에 와있는데...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아다지오가 가슴속 깊이 파고 드네....
모닝 커피와 함께 첼로 선율에 맡긴다.
커피향이 더욱 그윽하다.
아름답다..... 정말........아름답다.........
대기자덕분에 눈과 귀가 호강을 한다.
박봉팔 / 아... 있구나. 이 음반 틀어 놓고 난 마눌님과 차 한잔 하곤 한다.
언제나마음만은 / 좋은가봐 ㅎㅎ
클라라 / 파가니니로 맞는 가을 나도 함 느껴볼까? 한폭의 그림같은 클라라 아침이 보인다. 코끝에 커피향이 묻어나는 것 같어.
냉이아빠 / 아! 감수성 그게 내게 아직 살아 있었나? ㅎㅎ 고맙!
khalki / 꽈꽝 터뜨리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지만... 슈베르트 선율 너무 아름답다. 너무나도. 그치?
이상형 / 올려놓은 이모티콘이 음악보다 훨씬 가을의 쓸쓸함을 잘 드러내는거 같다는...ㅎㅎ
파가니니 껀 자주 듣고 있다.
특히 가을이 오면 빼놓지 않구.
노을지는 저녁때쯤이면 더욱 좋지.
"칸타빌레와 왈츠"를 가장 좋아하고, 그때그때 다르지만
바이올린 협주곡 제 3번 특히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는 모두 좋아하고.
언젠가 틈나면 올려줬음 좋겠다.... 봉팔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가을이 다 가기전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