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효종이 최근 방송가에서 '용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높은 수위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아슬아슬 줄타기를 보는 시청자들은 하지만 통쾌하다. 이런 것이 '생활의 개그'가 아니겠냐며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마귀유치원이 최근 선택한 주제들을 보면 우리시대 '청춘'들의 폭풍공감을 얻을 소재들이 다양하게 배치된다. '좋은 집에서 사는 법', '경찰로 사는 법' 최근에 대기업에 들어가는 법까지 기업과 경찰 등 상대적 강자에게 뿌리는 풍자의 농도는 짙다.
농도가 짙어질 수록 공감대는 더욱 올라간다. "예쁜 집에서 사는 거 어렵지 않다"며 "공부를 조금만 더 열심히 해서 교대에 가면 된다. 전교 10등 안에 들면 된다. 또 교대에 가서 공부를 조금만 더 열심히 해서 임용고시 패스하고 나면 초봉이 월 140만원이다. 이 월급으로 내집 마련하려면 숨만 쉬고 살았을 때 89세에 가능하다"는 사마귀 유치원 최효종의 증언은 우리시대 '내집마련'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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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들어가기 쉽다는 사마귀유치원 최효종의 '설명'도 마찬가지다. 3개의 대학에 들어가면 된다. 선택의 폭이 너무 넓지 않느냐는 반어법에는 할 말을 잃는다. 반전도 있다. 그렇게 '숨도 안쉬고' 일하다보면 '30대 회장 아들'이 상무로 들어온다는 허탈한 현실은 개그의 소재도, 영화속, 드라마 속 이야기도 아닌 대한민국 현실의 적나라한 증언이다.
통렬한 비판이 이어질 수록 최효종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더욱 조마조마해진다. 최근 '소셜테이너 금지법' 등 방송가 안밖에서 불고 있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최효종에게도 불어닥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실제로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장동혁의 경우 '도넘은 비판'이라며 일각의 공격을 받기도 했기 때문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