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가장 몰입해 보는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지난 10월 KBS2, MBC, SBS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몰입도(PEI; ProgramEngagement Index)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BC<무한도전>의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KBS2 드라마 <공주의 남자>, MBC 시트콤<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KBS2 <개그콘서트>, SBS<그것이 알고 싶다>순으로 나왔다. 15위 안에는 KBS 2 6개, MBC 5개, SBS 4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국내에서 프로그램 몰입도를 조사,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목되는 점은 시청률이 높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몰입도는 높은 프로그램이 상당수였다는 점이다. <무한도전> 시청률(19.14%)은 개그콘서트 시청률(21.09%)보다 낮았지만 몰입도가 높았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시청률은 3%대였지만, 몰입도는 12위를 차지했다. 또 SBS <그것이 알고싶다>, MBC <무한도전 스페셜>, MBC <시사매거진 2580>, SBS<TV 동물농장>, KBS2 <호루라기>, KBS2 <드라마 스페셜>도 시청률은 10% 미만이지만 몰입도는 15위 안에 포함돼 선두권이었다. 기존의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여부만을 조사한 것이지만, 몰입도는 해당 프로그램을 얼마만큼 몰입해 시청했는지를 조사하는 정성적 가치 조사라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몰입도는 '충성 시청자'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신문의 열독률 개념과 비슷한 셈이다. 또 몰입도는 광고 호감도 등에 비례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시청 프로그램 전후 노출된 광고 중에서 본 기억이 있다’고 응답된 광고 개수는 몰입도 지수가 높아질수록 많아졌다. 또 ‘광고 제품에 호감이 갔다’, ‘기업이나 제품에 좋은 이미지가 생겼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신뢰가 생겼다’ 등의 응답도 몰입도 지수에 비례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시청률과 PEI는 일정부분 상관관계가 있긴 하지만 반드시 정비례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광고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PEI가 높으면 광고에 대한 호감도는 물론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또 “시청률은 TV를 켜놓더라도 얼마나 제대로 시청하는지 측정되지 않는데, 몰입도 지수는 열심히 보는 사람들이 측정된다”며 “무한도전, 공주의 남자 프로그램의 경우 TV를 켜놓고 다른 것을 하는 게 아니라 몰입해서 보는 시청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청률에 비해 몰입도가 높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미디어오늘 원문보기 옛날에 미국 NBC 방송국에서 했던 프렌즈라는 시트콤을 참 열성적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흔히 미국식 웃음코드는 우리와는 좀 거리가 있다 했는데 프렌즈는 보는 내내 웃기도 하고 가슴 아프하기도 했던 추억이 있다. 무한도전을 보면서 난 각각의 캐릭터가 프렌즈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고 느낀다. 시청자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캐릭터별로 예상하고 몰입되어 즐길 수 있고(물론 반전도 존재하지만 ㅋ) 또 어떤 부분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알고있어야 웃을 수 있는 상황도 많고. 게다가 가끔씩 김태호피디의 촌철살인식의 자막을 보면서 기존 예능프로그램이 웃음코드만 강조하는 데(그것도 이렇게까지 하는데 안웃을래 하는 식이 많다) 반해 무도식의 사회에 툭툭 던지는 메시지도 고마웠다. 내가 유일하게 못보면 다시 찾아보기하는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있어 일주일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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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